포켓몬스터에 환호하는 아이들이 있다.

아니 아이들이 있다가 아니라

다수의 아이들이 몬스터에 열광하는 것 같다.

순간 나의 어린 날들을 회상하여보고

나의 취향도 더듬어 본다.

내가 만약 이 시절을 지나가는 어린아이라면

나 역시 포켓몬스터에 올인 할까?

ㅎㅎㅎㅎ 그렇지는 않을 듯.

 

그 당시 유행하던 것에 시큰둥했던 것이

대부분의 내 자화상으로 떠오른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산과 들로 쏘다니는 것을 기쁨으로 삼고 있으니까!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물가에 앉아 낚싯대 붙들고 있는 것을

희희낙락으로 삼고 있으니

지금 내가 해맑은 어린 아이라 할지라도

사방이 막힌 공간에 앉아

소꿉놀이 같은 것에는 나를 놓아두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담

나는 그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한심한…….

얼굴 숯덩이 되어 가면서

하루 종일 물가에 앉아 있는 것이 무슨 유익?

월척 한 마리에

헤벌쭉하는 내 얼굴이 얼마나 한심할 노릇인가?

구질 거리게 말이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상대가 만지작거리는 것에 빈정거리지 말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직급과 경륜과 나이를 앞세워

왜 너는 좋아하지 않느냐고 닦아 세우지 말자.

다 똑같겠는가?

다 다르겠는가?

 

기온이 수직으로 떨어졌다.

낚시 가야지.

낚시 가고프다 詩 낭송하듯 읊조리다

결국 좋은 날 다 놓치고

양지바른 곳만 찾아다니는 꼴이 되었다.

진짜 날 풀리면

물 맑고

피라미 숨어 있는 여울을 찾아 반두질이라도 해야지.

 

 

 

이크~ 무술 택견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이크 에크~피하고 들어가는 무술 택견의 함성이 아니다. 놀라서 나도 모르게 나오는 소리. 큰 일 날 뻔 했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소리 "이크" 길게 누운 나무 상자가 관(棺)인 줄...

 

앵글로 제작하는 선반을 위하여 목재 선반은 결국 밖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서글프다. 아니 서럽다. 나를 써먹을 땐 언제고. 그건 그렇다고 치자. 집을 빼라하면 따뜻한 봄날에 그리 하든지 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북풍한설 몰려오는 이 시점에 나는 어디로 가라고. 슬픈 각시 오나가나....

 

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뺀다 했다. 내가 하는 이야기 아니다. 나는 그렇게 야박하지 못하다. 하지만 정황상 그런 꼴이 되어 버렸다. 앵글을 설치하기 위하여 중앙에서 잘 살던 가구가 밀려 나고 이제 그 자리에 앵글이 자리를 잡으려 한다.

 

너무 야속하게 생각마라. 인간의 조직도 그러하다. 공부하는 담장을 벗어나 회사에 들어 갔고 누가 보든 아니 보든 그런 거 개의치 않고 힘을 다해 일을 하여 대리 달았다 그리고 과장 달았다 그리고 부장 올랐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나는 내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 셈조차 하질 않았다. 그러다 잠시 뒤를 돌아보니 회사가 규정한 근무 시한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밑에 직원들이 나를 보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어느 날....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그 어느 날 어느 직원이 웃으면서 농담 삼아 툭 던지고 간 말에 정신을 잃을 뻔하였다. 그리 진지하게 물은 것도 아니고 화를 내면서 말한 것도 아니고 환하게 밝은 얼굴로 미소 지으며 "부장님 우리는 언제 부장 직급에 이를 수 있나요?"

 

아~나도 이젠 내 자리에서 뽑혀 나갈 때가 되었나 보다. 그동안 박힌 돌로 잘 지내었네. 그래도 그 때까지 나는 힘을 다하겠다. 그것이 회사를 대하는 나의 마음이고 그것이 나의 뒷모습을 아름답게 남기게 되는 밑그림이 되지 않을까?

 

한 세대가 오고 한 세대가 간다. 서글픈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마라. 이래야 우리 마음도 헛된 것을 잡고 살지 않는다. 간다고 생각하면 꼭꼭 숨겨두었던 것을 풀어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지 않겠는가? 가운데 있던 목재 선반이 나가고 조립식 앵글 선반이 섰다. 괜찮네. 그렇다고 목을 세우고 거드름피우지마라. 너도 또 언젠가는 다른 것에게 밀려날 테니......금융기관 문서고 앵글선반을 제작하면서.

 

 

8명이 한 그룹을 이루는 모임에서

모든 회원이 서명 또는 도장을 사용해야 할 일이 있었다.

가능하면 도장 지참을 원했던 날.

같은 내용의 서류를 한 장씩 받아 들고

그것을 대표가 내용을 읽어 나갔고

그 지면의 끝에는

각자의 이름이 들어간 칸에 도장을 사용하여

"쿡" 찍게 되어 있었으니.

"구국동지회 !"

훗훗훗 아니고요!

무슨 내가 그리 큰 그릇이..

능력미달.... 할 수도 없고....

물론 나라 사랑하는 마음만 따진다면

그건 합격선을 넘을 것이지만

아무튼 같은 내용이 기록된 8장의 서류에

각자 지참한 도장을 누르는데

회원들이 유독 나를 바라본다.

What?

얼른 사태파악 하자.

Why?

그들의 시선은 어디에?

회원들의 눈은 내가 아니라

바로 내 오른 손에 쥐어있는 도장이었다.

그러고 보니 다른 분들의 도장은 얼마나 세련되고 깔끔한지!

거기에 비해서 내 도장은

볼품없을 뿐 아니라 싼티 풀풀 날리고 있으니.

생각을 해본다.

흔히 막도장이라 부르는 이 녀석이

내 곁에 붙어 있은 지 얼마나 되었을까?

그 때 어떤 이유로 막도장을 파게 되었을까?

그리고 요즘에도

이런 도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할까?

이런 생각에 나를 집어넣고 있을 때

맞은편에 앉아 있던 친구가 내게 말을 던졌다

 

" 지금까지 본 중에 가장 완벽한 도장.

누가 저 도장을 위조할 수 있겠는가!

약간 허물어진 듯 하면서도 살아 있는 글씨.

희미하게 보이는가 하면

누구나 알아보는 한글 이름.

절대 그 도장은 절대 날조할 수 없다.

명품 중에 명품 인증"

 

절대 조롱하는 소리로 들리지 않았다.

나를 보증하는 도장.

내가 인정한다는 뜻을 공표하는 도장.

어쩌면 겉모양새가 나를 빼다 박았는지.

숫되고 어리어리 하지만

내 이름 석 자에는 책임을 지는 삶.

다른 사람이 절대 내가 될 수 없듯이

아무리 반짝거려도 너를 대신할 도장은 없다.

모임을 끝내면서 끝에 묻은 인주를 닦아 내고

화장지로 감싸서 가방에 넣으며

지금까지 살아 온 내 이름 석 자를 생각해본다.

그리고 또 살아 갈 내 이름 석 자도 생각해본다.

 

책임을 져야하는 그림을 그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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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김포 아울렛 ! 맞지? 맞는 거지? 맞지! 그런데 이 상황은 무슨 시추에이션? 들은 이야기하고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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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들은 이야기하고 다를 뿐 아니라 추가로 증설하기로 한 선반 규격도 이래가지고서는 아니 될까 합니다. 가지고 온 앵글을 그대로 조립하면 사람이 다닐 통행로 끝장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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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은 사이즈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더 짧게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어쩌죠? 여기서 절단하고 톱질 할 상황은 아닌 거죠! 더군다나 여기는 상품의 밀림입니다. 정글을 헤치고 나가면서 목적한 업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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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못한다는 아니고 빠른 판단력을 가지고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것일까를 생각하는 겁니다. 잠시 창고 속에서 주저앉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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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길게 생각하지는 않겠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을 압니다. 뜸만 들이다가 늘 끝나는....재다가 끝장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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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하면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끝을 내보려 하였으나 그건 어려울 듯하여 사무실에 전화를 넣습니다. 오늘의 수는 그것이 가장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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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여기 김포 현대 아울렛 현장입니다. 자재를 새로 보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즈가 맞질 않습니다. 여기서 자르고 붙이고 하다보면 오늘 마무리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냥 보내주시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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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필요한 규격과 수량을 적어 사무실로 보냅니다. 여기 상황과 더불어. 운송비는 착불로 하고 말입니다. 우리는 도면에 의해서 준비만 했던 것이니까 발주 측에서도 흔쾌히 수락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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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퇴근 시간에 집으로 향하여 앞으로 갓? ㅠㅠㅠㅠ 그건 글러 버린 듯. 오늘도 마음을 비우자. 이 불황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으로 기쁨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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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자재가 오기까지 주저앉아 있지는 말자. 눈을 들어 할 일을 찾아봅니다. 치워 놓을 건 치워 놓고 그렇게 공간을 확보하여 용달차에 자재가 왔을 때 바로 투입 “빡세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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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나 나나 살다 보면 잘 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틀어졌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당신이나 나나 별 이유가 없는데 이별의 경험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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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려고 했는데 복잡하게 엮이고 신경을 쓴다 했는데 계속 꼬였던 일들. 오늘도 그런 예시의 하나입니다. 도면대로 잘 준비를 했는데 현장에 도착하니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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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만 써야겠어요! 뭐....도움도 안 되는 이야기만 나불댄 거 같아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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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30일 . 가수 이용은 시월의 마지막 밤으로 몇 탕을 뛴다 하던데 혹시 십일월의 마지막 밤으로 먹고 사는 분은 없을까요? 이제 남은 건 마지막 잎새 12월 뿐 입니다.

 

 

올 해부터 토요일도 쉬기로 작정하고(어쩔 수없이) 벌써 년 말이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할 수만 있으면 그리고 할 수 있을 때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일은 내게 많은 성취감으로 기쁨을 준 성실이란 이름의 친구이거든요..... 토요일인 오늘 다른 직원의 차를 가지고 주유소에 왔습니다만 주유구가 어딘지 ㅠㅠㅠㅠㅠㅠ 오~이 어눌한 인생이여~

 

재정적 이유로 그리고 사람을 구하기 힘듦을 원인으로 그리고 숨어 있는 한 가지 까다로워진 직원채용 조건을 까닭으로 거의 모든 주유소는 이미 셀프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오~그러니 이 엉성한 자는 누가 구원하여 줄까요? 여기가 주유구인가? 살펴봅니다. 힛힛힛힛.. 비웃지 마십시오. 건강에 해롭습니다.

 

그리고 내가 당신에게 견주어 99가지는 떨어진다 하더라도 한 가지는 당신보다 잘하는 것이 있을 테니 아랫것 내려다보듯 그런 시선을 주시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내가 혹 당신보다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하나도 찾고 또 찾아야 겨우 건질 수 있을 테지만 ...근데 여기도 주유구가 아닙니다. 요소수 투입구이네요

 

어쩔 수 없이 셀프주유소 직원에게 달려가 화물차 기름 주유구가 어디인지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얼굴 붉어지는 일지만 차에 관한 무관심 무지를 인정하면서 말입니다. 주유소 직원이 거북이걸음으로 오더니 살짝 기분을 깨는 웃음으로 알려주고 북풍한설을 남기고 돌아서 갑니다.

 

그리고 기름을 주입하려 살펴보는데 여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key를 넣는 구멍이 없어요! 예전에 차들은 키를 넣고 돌려서 캡을 오픈한 후 주유기를 삽입하고 기름을 쏴~하면 되었는데 이게...참...그래서 다시 얼굴 팔림을 감수하고 그 거북이 직원에게 갑니다. 그런데 이젠 다시 볼 수없는 남녀혼성그룹 거북의 리더가 맛깔나게 쏟아내던 노래들이 생각납니다. 거침없는 창법과 유쾌함을 주는 리듬들....그 거북이는 마음을 밝게 했는데 여기 거북이는 느릿느릿..그리고 와서 차 안을 살펴보라 하네요! 주유구 여는 장치가 있을 거라며....근데 뒤지고 뒤져보아도 그게...막말로 뒤지다 뒤질 뻔....ㅎㅎㅎ

 

주유구를 여는 장치를 찾느라 애를 썼습니다. 주유소 직원도 내심 당당히 걸어오면서 "그것 못 찾나?" 하는 웃음을 보였지만 결국 그 분도 뒤 돌아서 갔고 결국 차를 몰던 친구에게 물어서 찾아 주유구 열고 셀프주유화면에서 지시하는 것에 따라 손가락질? 끝에 주유기를 들고 주유기로 골인~쏴아~쏴아~....우리는 모두 돈 앞에서 장사가 없습니다. 돈 앞에서 변절되고 돈 앞에서 문을 닫습니다. 갈수록 주유소의 운용방안은 셀프로....이러다 집에서도 아내가 " 오늘부터 당신 밥은 셀프로....알서...스스로..." 이러면 우우우~절단 납니다 ㅠㅠㅠㅠ

 

 

남양주 현대 아울렛 오늘은 두 개 창고로 스며들어 비밀리에?랙 작업을 하려 합니다. 훗훗훗 첩보戰이냐고요? 그게 아니고 조용히 작업을 전개한다는 표현입니다. 일을 하는데 무슨 비밀리에...

 

자! 그럼 일에 들어가 봅시다. 아시죠? 공부 할 때는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단정함이 있는 것이 좋고 일을 할 때는 일을 진행함에 대한 각오와 그에 걸맞는 차림새 말입니다

 

달음박질하는 사람이 고무신을 신지 아니함같이 고기 잡으러 가는 사람이 지나치게 좋은 옷을 입고 가지 아니함같이......옛? 그런 사람 보았다고요 뉴규?

 

우리 옆 집 남자! 낚시를 가는데 걸치고 나가는 차림새가 너무 깔끔해요! 구두에 광내고 물가에 가는 사람치곤 어울리지 않은 옷이며 그리고 시간대도 아침 먹고 느긋하게 가더라고요 보편적으로 낚시꾼들은 새벽같이 집을 뛰쳐나가던데요.

 

나중에 보니 결국 그 남자 바람 난거였어요! 낚시를 가장해서 남의 여자를 만나고 다닌 겁니다. 그럴 줄 알았어요! 낚시 가는 복장이 아닐 때 알아 봤어요! 분명 허튼 짓 하러 가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이 확 왔거든요. 그리고 낚시를 다녀와도 얼굴이 너무 뽀송거리고요~시커멓게 거지처럼 돌아와야 하는데 ㅋ

 

박스류는 들어서 올리기가 버거워서 제일 아랫단에는 선반을 부착하지 아니하고 바닥에서 기본으로 띄움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박스를 그냥 밀어 넣으면 될 테니 말입니다 .

 

하단을 띄움을 하면서 꼭 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면 좋은 것. 기둥 하단을 잡아주는 보강용 평받침을 걸어 봅니다. 한 푼....진짜 작은 한 푼이라도 지갑에서 돈이 나가는 것을 막으려면 하부 보강대는 하지 않으셔도 되겠어요

 

그런 이런저런 것들을 경험하며 살아보니 위협적? 금전적 부담이 아니면 어떤 것을 하실 때 하면 좋은 쪽으로 택하시길.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하면 더 좋은 쪽으로

 

사람을 대할 때도 상대편에게 더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대체적으로 그런 것들은 내게 있는 것을 조금 더 내어놓으면 좋아지더라는 경험. 더 챙기지 말고 상대에게 더 챙겨주는 삶으로의 변환 말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리더

 

바쁘기는 말입니다. 일하는 우리도 그러하고 여기 창고 직원들도 그러합니다.우리는 일 마감치고 얼른 도망치고 싶고 여기 직원들은 진열대가 놓이자 말자 상품 올리기 급하고 서울이란 도회지 삶은 달리고 달리는 연속입니다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 잠 들 수없는 도시 "서울" 서울은 주춤거리면 아니되는 도회지. 서울은 자꾸 옆을 보게 되는 도시. 옆집 차를 바꿨다지? 그럼 우리도 바꿔야 해...서울이란...

 

서울은 모두가 분주합니다. 우리만 바쁘네 라고 말하지 않는 곳입니다. 서울은 말입니다. 내가 바쁘니 그도 바쁠테고 그가 서두르니 나도 맞춰서 팔팔하게 뛰어 다닙니다. 전기하시는 분도 바쁩니다.

 

전선이 엉겨 붙어 뒹굴지만 이건 조금 있다 하기로 하고 이보다 더 먼저 손을 대어야하는 것이 있으니 일하는 사람은 그곳으로 옮겨 갔습니다. 노는 것 같아도 숨어서 무언가 진행되는 도시. 조용한 것 같아도 안으로는 분주한 도시. 서울이란 그런 곳입니다.

 

 
이제 조금 더 박차를 가하고 돌아가려 합니다. 돌아간다 해 보았자 서울 바닥 안이지만......이제는 좀 한적한 곳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커피 한 잔 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넘어가는 해를 보며 그 석양 속에 나의 자화상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이제는 말입니다. 그게 서울에서는 불가능하니 서울을 떠나서...그저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만 있으면 서너 평도 작은 방도 족합니다. "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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