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주소만 가지고 목적지를 찾아 갑니다. 지도책을 뒤적거릴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자율주행에 의하여 한 잠 푹 자고 일어나면 화물차가 현장에 도착하여 있겠죠?

경량랙과 진열대 앞에 Door를 만들기 위해 시공을 의뢰한 대전 업체에 도착을 했어요. 와우~ 그런데 승강기 크기가 압도적입니다. 스케일이 대륙적 입니다. 남다른 승강기. 자재를 양중하기가 너무 수월해요.

하나의 진열대가 완성되기까지 여러 가지가 온 힘을 다하여 협력을 하고 그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것의 결말은 사람을 유익하게 해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위하여 주력해야 합니다.

경량랙과 슬라이딩 도어 역시 사람의 편리함을 위함입니다.

슬라이딩 도어도 그걸 알겁니다. ㅎㅎㅎ

이것이 아니면 제 아무리 빛나는 그 무엇이든 소용이 없습니다.

경량랙도 그걸 알겁니다 ㅎㅎ

 

계속 주의하여 봅니다. 내가 오늘 우리에게 연락을 주신 분들에게 유익함을 끼치려하는가?

 

경량랙이 온전하게 섰습니다. 뒤는 콘크리트 벽임에도 불구하고 두툼한 합판으로 막아주길 원하셔서 막았습니다. 왜냐하면 의뢰하신 분에게 유익함을 끼쳐야하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드디어 원하시던 문을 달았습니다. 혹시 저 문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시겠죠? "혹시 맹구 없다아~?" ㅋㅋㅋ 맹구는 없죠. 경량랙 선반이 있었던 건 기억하시나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시면 속 시원하게 보여드릴게요! 문 3틀 중에서 그 중 문 하나를 열어 드렸습니다. 선반이 나옵니다. 경량랙 선반입니다. 손을 타면 안 될 물건을 올릴 수도 있고 위험한 제품을 넣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담당자만 관리 할 수 있게 말입니다.

정품앵글로 한 대 더 제작을 합니다. 아랫단에는 무거운 기계를 그냥 밀어서 넣는다 하셔서 선반이 없고 앵글도 전면은 비워두기로 합니다. 그리고 내 마음도 일부는 열어 둡니다. 삶의 무거움이 들이 닥쳤을 때 힘들게 들고 있지 않고 바닥에 밀어서 그대로 두려고요. 이제 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넓은 활주로를 가진 공항. 참된 경영과 관리로 지속적으로 상(償)을 받고 있는 공항. 이 정도면 아하~하지 않을까? 그 공항의 모처에 자바라 설치를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설치하는 자바라는 PVC소재 접이식이고 불투명이다. 하지만 이런 장소에서는 방염 자바라를 설치한다. 불(火)이 덤벼도 단박에 백기를 들고 항복하지 않도록 방염처리를 한 자바라를 시공한다. 버티는 한계까지는 애를 써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당신도 나도 살아가는 모습에서는 이러하지 않을까? 힘듦이 승냥이처럼 덤벼올 때 너무 쉽게 포기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는다. 그러기에 당신이나 나나 이른 아침에 일어나고 일터로 나가고 사람을 만나서 애써 웃음 짓고 하는 거 아닌가? 아무리 얼굴이 삶의 거울이라지만 나 힘들다고오~얼굴에 짙은 그림자 머물게 한다면 누가 좋아라, 하겠는가? 그래서 오늘 나도 웃는 거다.

자바라는 임시 벽이다. 자바라는 상황에 따라 열린 벽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담장처럼 굳건한 경계를 만들기 위한 장벽이 아니다. 실내에서 그저 이곳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구분을 지어주는 역할을 감당할 뿐 도적을 막기 위한 , 또 다른 은신처로 사용하고자 설치하는 벽은 아니다. 우리도 간혹 그 누군가의 관계에서 이런 마음의 벽 하나 쯤은 만들어 놓자. 마냥 좋아서 내 생활을 100% 오픈시키면 그게 오히려 약점으로 돌아 올 수도 있으니 적당히 닫았다가 적절하게 열기도하는 마음의 문 하나쯤은 만들어 놓자. 오늘은 자바라를 시공한다. 벽이라고 해야 하나? Door라고 해야 하나? 알아서 생각하기로.

오늘은 우리 구역. 전화를 받자마자 쏜 화살처럼 단박에 달려갈 수 있는 곳. ㅠㅠㅠ 하지만 비싸고 협소한 골목들로 이어진 동네. 강남 모처에서 일을 한다.

오늘 일의 내용은 경량 랙 선반을 세우고 그 앞으로 도어를 달아서 은밀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주는 일! 스르르르~옆으로 미는 문(門). 고맙게도 밀면 미는 대로 순종하여 열려주는 문(門). 당신과 나는 절대 그렇게 못하는 일

진열대에 부착한 슬라이딩 도어는 자신의 감정표출이 없다. 속이 상해도 슬픈 일이 있어도 주인이 열고자 하면 열려준다. 닫고자 하면 닫혀준다. 착한 door.

그럼 당신은? 훗훗훗 물론 대체적으로 착하지! 대체적으로 순수하지! 하지만 어쩌다 당신의 마음에 울분이 있을 때, 그 누군가가 당신 마음의 문을 열려고 손을 대면 더욱 더 잠겨드는 속사람의 門. 감정에 따라 열리기도 닫히기도

그런 면에서 진열대 슬라이딩 도어는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열면 열려 주고 닫으면 닫혀 주고 마치 올바른 사장의 의도에 따라 움직여주는 직원들처럼. 나는 여기서 대표가 올바르다는 전제하에 말을 붙인 거다. 義롭지 않은 사장에게 충성하는 것은 이익만 탐할 뿐이다

문 연다. 문 열린다. 그리고 선반에 적재된 물건들을 바라본다. 문을 열어야만 속을 볼 수 있네. 그게 정상이지. 만약 문도 안 열었는데 속을 볼 수 있다면 큰 일 난다. 나의 음흉한 마음을 그녀가 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보라!

 

그녀는 내가 善하고 義롭다 여기며 같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데. 헉~그거였어? 위선자네! 하마터면 속아 넘어 갈 뻔! 그러지 않겠는가? 문을 닫는다. 속이 보이지 않는다. 경량랙에

부착한 슬라이딩 도어가 그래서 고맙다.

송파구 어느 주민 센터에 올라 갑니다. 주민 센터? 주님 센타? 훗훗훗 우리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데 쌍불을 켜고 삽니다. 오늘 작업은 경량랙과 자바라 작업인데 여기 일을 와서도 센터가 맞냐? 센타가 옳으냐 이 따윗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시각적 차이라고 말하면서도 말입니다

함몰된 거기다 경량랙을 제작하고 이제 남은 과제, 그 경량 랙을 숨기려합니다. 외진 곳에 남겨진 것도 서러운데 그마저도 숨기려 한다니. 훗훗훗 한 번 더 생각을 한다면 불필요해서 격리가 아니라 소중해서 보호하려는 의도입니다. 그러니 나의 경량랙아~서러워하지 말찌니라~비록 사람은 아니지만 너 역시 소중한 존재란다.

숨기면 찾고 싶은 것이 심리. 살짝 열린 틈으로 뭐지? 엿보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먹는 엿을 보는 거 말고요. 엿은 보는 것이 아니고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때요? 엿! 드릴까요? 같은 엿이라도 엿 드세요~존칭을 붙이는 것과 엿 먹어라~하대어를 쓰는 것은 받아들이는 감이 전혀 다르죠? 아무리 친해도 갖춰야 할 예(禮)는 있습니다.

PVC 자바라를 통하여 경량랙을 감추었습니다. 강의를 위에 앞에 선 자나 내 삶의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듣는 경청자나 서로 몰입하고 집중하기 위해 주변 정리를 한 겁니다. 이렇게 삶도 주변 정리를 잘해야 합니다. 말씀을 드렸죠? 친하다고 다 보여주었다가 그게 겉잡은 수 없는 화가 되어 돌아 올 수도 있다는 사실.

어디보자~자바라를 밀고 내부 경량 랙을 살펴봅니다.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외부의 벽을 통과해야 하고 그 외부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사람과의 만남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는 일단 겉을 볼 수 밖에 없어요!

아직 외부도 잘 모르는데 안을 어찌 알겠어요~ 그러니 조금 시간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살펴 보세요. 그런 과정 없이 보이는 것만 집중해서 달려들었다간 큰 코 다칩니다. 지금 자기 코 만지는 사람은 찔림? 훗훗훗 경량 랙과 그 앞에 자바라. 송파구에 위치한 어떤 주민센터에서 나갑니다. 왜? 다 끝이 났으니까요? 핫핫핫

 

롯데 본점. 일은 간단하지만 그래도 새벽 밥 먹고 나가야 하는 것이니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하던대로 아침에 출근해서 정상적인 시간에 작업을 나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하루 작업 분량이 훨 많더라도 말입니다. 보편적인 직장인들이 일반적으로 움직이는 시간대에 같이 섞이는 것이 소시민의 행복입니다.

 

랙은 이미 설치된 상태였습니다. 우리는 시공된 랙에다 도어를 입히는 작업만 하려합니다. 문이 없으니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나 봅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의지되는 것들. 대부분의 우리들은 돈이라는 것에 의지를 하게 됩니다. 통장잔고. 부동산. 땅. 그런 것을 깔고 있으면 마음이 넉넉해지곤 하죠! 그것을 잘 활용치 않으면 오히려 의지하던 것들에게 수종 드는 꼴을 당하지만 말입니다. 물론 당신은 예외라는 것을 잘 알죠.

 

상부 철망은 앞서 설치한 어느 업체에서 씌운 것입니다. 측면 가림망은 우리가 해야 할 상황이어서 손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50각 철망으로 철통방어를 부탁했습니다. 한 가지만 생각하라 명을 내립니다. 너는 측면에서 혹시 불의의 손이 욕심으로 인하여 탐심을 억제하지 못하여 슬쩍하는 행위를 차단시켜라.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거 하나만...

그거 하나는 제대로 부탁한다 이리 말입니다. 당신이나 나나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쥐고 있어요. 머리에 너무 많은 계산을 하고 있어요! 그리하고도 그 많은 것들을 잘 끌고 나간다면 능력자라고 부를까요?

 

다음 전면에 붙인 슬라이딩 도어에게는 두말하지 않았습니다. 측면 철망에게 이야기를 하는 내내 귀를 세우고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기에 그냥 두어도 잘 하겠구나 판단을 한 겁니다.

일을 시키면 간혹 스스로 할 것을 찾아서 몸과 마음을 평상시보다 조금 더 애를 쓰는 사람이 있더란 말입니다. 누가 보건 안 보건 동일하게. 사장의 눈은 매와 같아서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다 보고 있단 말입니다. 아무튼 슬라이딩 도어는 잘 붙였고 이제 다른 일을 찾아서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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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에 있는 L 백화점. 오늘은 진짜 이야기 짧습니다. 왜냐하면 현장 사진이 몇 겨우 4장에 불과하거든요. 하긴 슬라이딩 도어 시공 사진이라 많이 찍을 이유도 없거든요. 사진이 그만큼 단순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자~그러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진열대 후미 쪽 모습이 되겠습니다. 그저 그렇죠? 철통 방어를 하고 있는 뒷 모습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당신의 모습과도 닮은 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분에게 결코 곁을 내주지 않는 철통방어 . 그래서 조금은 외로워 보이기도 하는 당신 모습. 뒤를 보아도 철통 방어 . 앞을 보아도 자물쇠로 잠겨 진 당신의 마음. 언제나 마음을 줄 수 있을까요?

 

진열대 앞에 부착한 슬라이딩 도어 전면 모습입니다. 앞에서는 뒷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철통방어 운운했던 거 기억나시죠? 이제는 앞 입니다. 뒷면과 앞면이 막혀있는 것은 같지만 다른 거 하나를 말하자면 앞의 도어는 주인이 열려라 하면 열리고 닫혀라 하면 닫힌다는 것입니다. 훗훗훗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음성 인지 시스템 도어인 줄?

그거 아니고요! 주인의 의지에 따라 열고 싶으면 열고 닫고 싶으면 닫는다는 말씀을 드리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드렸다시피 진열대 뒤는 언제나 불철주야 막혀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상적인 출입 행위는 언제나 앞입니다. 주 출입구는 앞이죠. 내가 당신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면 당신 앞에서 정중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맞죠. 당신의 뒤통수에다 고백을 하는 건 좀 그러하다는 말씀. 핫핫핫 쓸데없는 소리 한 번 해보았습니다. 여기는 동탄 L백화점 슬라이딩 도어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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