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하면서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기도 번거롭고

그러하여서 오래 전 사용하다 내깔려 둔

두껍고 무거운 초창기 때 노트북이 생각났다.

찾아보자!

퇴근 후 집에서는 잠시만 사용할 테니

그거 잘 살려서 써보자!

그리 혼잣말로 새부랑거리고 있는데

옆에 있는 고과장이

흰색 노트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걸 쓰라 한다.

 

그건 아니지!

그러면서

노트…….북. .........

노트........북....흥얼거렸나 보다..

그 때 청력이 다소 약한 현대리가

자리에서 박차며 일어났다.

 

"왜? 급한 일이 있어? 갑자기 일어나는 거야?"

 

" 문구점에 가려고요"

 

" 뭔 뜬금없이 문구점에?"

 

확신에 찬 눈동자를 보이는 현 대리

 

" 자꾸 노트가 필요하시다

옹알이 하시는 것 같아서 노트 사려고....

왜요? 특별히 원하시는 사양이 있는 건가요? "

 

" 음....뭐...원하는 사양이 있긴 하지...."

 

" 말씀하여 주세요!

길 건너 시장 통 바로 질러 달리면

그게 은근 지름길이라

짧은 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어요!

오늘 노트는 제가 쏘는 싸비스 되시겠어요 홋홋홋"

 

" 현 대리 근데 그 노트라는 사양이

필기하는 노트가 아니라

컴퓨러~ 발음 쓸 만하지?

노트북을 말하는 건데

현 대리 이거 감당할 수 있겠어?"

 

" 으악 아녀요! 못해요

없던 것으로 해 주세요 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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