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오늘은 이 곳. 내일은 저 곳. 나그네 인생 여정. 오늘은 관악구 입니다. 罪를 가진 사람이라면 많이 꺼려하는 곳입니다. 그 이상은 알려 하지 마시고요!

문서고 앵글 작업을 위해 관악구에 왔습니다. 성향 상 책상 앞에 바짝 붙어서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움직이는 직업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양지쪽으로, 여름에는 그늘진 곳으로 ,먹고 사는 것에 매달려, 나의 유익함을 위하여, 일하는 것도 결국은 나의 유익함을 위하여, 그것이 맞을 겁니다. 아무튼 오늘은 관악구. 치안과 관련된 큰 집에 왔습니다.

서가 앵글은 흔히 하는 작업입니다. 관공서는 보존해야 할 문서가 많죠! 컴퓨터가 많은 것을 대신하여 주지만 그래도 원본 그대로 보존해야하는 규례가 있나봅니다. 기한도 있고 말입니다

앵글은 넓은 자재로 사용하며 측면에는 문서 낙하 방지를 위해서 띠장을 수직으로 붙여 둡니다. 이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은근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답니다. 문서입장에서는 말입니다. 기댈 언덕이 되거든요

혹시나 문서를 적재했을 때 무게 중심이 옆으로 넘어가 앵글 서가도 따라서 넘어갈까 하여 위에서 앵글로 엮어줍니다. 마치 스파이더 맨이 손에서 거미줄을 쏘아 원하는 곳에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앵글 서가도 "안정적"으로

앵글 중간에도 좀 더 안정적으로 하중을 받쳐주기 위하여 보강앵글 하나 부착하여 봅니다. 무슨 차이가 있냐고요? 음음음~경우는 좀 다르지만 당신이 화장을 했을 때외 하지 않았을 때? 맨얼굴로 나서면 "누구세요?" 훗훗훗 분명 예시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핫핫핫

통로가 좀 협소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한 치의 공간이라도 서가를 확보해야하니 불편하더라도 사용을 하는 방향으로. 아쉬워도 그런대로 사는 방향으로. 마치 우리 인생 모습이 아닐까요?

넉넉하게 하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는 사람 그리 흔치 않을 겁니다. 꽉 차는 만족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족하다~이 정도의 행복. 다소 부족하지만 거기서 나름 부유함을 가져보려는 행복의 추구 말입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현장에서 쇠톱질을 합니다. 준비하여 온 것과 다른 사이즈가 발견됩니다. 그럴 땐 어떻게 한다? 투덜거림이 훅~입 밖으로 나가기 전에 그러려니 하고 몸으로 때운다. 그래야 행복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남 핑계. 불평. 투덜거림이 나오면 말입니다. 행복의 유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다른 이의 기준에 있지 않습니다. 나의 자족하는 훈련에 있습니다. 그러면 발전이 없다고요? 훗훗훗 그래도 괜찮습니다. 욕심으로 일그러진 당신의 길이 비록 물질적 풍부함을 가져다줄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나그네이니 그것으로 족하며 삶을 가볍게 지니고 살겠습니다. 또 어디가로 떠나야 할 것이니 말입니다.

오늘은 관악구 치안유지에 관한한 큰 집에서 앵글서가로 하루를 보내고 갑니다. 이 건물에 거하는 분들의 모자에는 독수리 그림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딘지 아시려나? 핫핫핫. 음주 운전은 절대 하지 마시고요. 이 분들이 그걸 막으려고 있기도 하니까요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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