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현대 아울렛이 있고 김포에도 현대 아울렛이 있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현대인들은 긴 말을 내고 싶지 않아 해요. 말을 자꾸 줄이죠. 우리는 지금 창고에 화이트 앵글선반을 시공하러 왔는데

그 장소는 앞서 말을 섞어보려 현대 아울렛 두 곳을 말씀드린 거기 중에서 남양주 현대 아울렛에 왔답니다. 여기 애칭이 뭔지 아세요?

남현아...양주 울렛을 깎고 깎아서 줄인 말. 남현아

그러면 김포에 있는 현대 아울렛은? 답을 유추할 수 있게끔 앞에서 자리를 다 깔아 드렸으니 단박에 훅~나올 텐데요! 옛? 김현아요? 딩동댕~김포 현대 아울렛

말씀을 드린 것처럼 나는 오늘 남현아에서 볼트를 사용하여 제작을 하는 앵글을 가지고 일을 하려합니다. 감사함으로 일을 하겠습니다.

내게 주어진 앵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일감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일을 할 수 있는 체력이 된다는 것. 감사하려면 한이 없고 투덜거리려는 것도 끝이 없고..맞죠?

 

앵글에 사용되는 모든 목재는 방염업체를 불러 작업을 한 겁니다. 우리가 하려면 너무 번거로워요. 그러니 그 시간에 우리는 우리 일을 하고 적절한 댓가를 지불하고 업체에 맞기는 것이 능률적입니다.

 

랙으로 작업을 하면 편한데 발주처에서 원하는 규격 자체가 랙이 받아들이기 힘드니 어쩔 수 없이 합판에 방염 작업을 합니다.

당신이나 나도 살다 보면 내가 수용하기 힘든 조건들이 있잖아요. 내 능력 밖의 것들. 당신이 겪은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남현아에서 앵글에 손을 댄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이제 완성된 모습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사람은 성취감이 있어야 살게 됩니다. 마음 뿌듯함 말입니다

남이야 그깟 것이라며 피식~웃을 지라도 나는 이것에 족하며 살게 되는 성취감. 그렇다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내일을 생각도 하죠.

이렇게 오늘 하루도 땀과 버무러진 하루를 보내고 인생이라는 선(線)중에서 한 점을 찍고 갑니다. 하루라는 점들이 이어져서 줄이 되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출발된 선(線)도 언젠가는 끝이 날겁니다. 그러니 잘 살아야겠죠! 그럼 오늘은 여기서 사라집니다.

 

-그 선생에 그 제자-

 

▶덥지? 뛰자!

●왜요?

▶덥잖아! 그러니까 뛰자!

●뛰면 땀나잖아요!

▶땀나겠지?

그러니까 달려서 바람을 만들자고!

바람이 있으면 땀 마른다!

●선생님! 난 선생님하고 이야기하면 이상해요!

어떻게 들으면 맞는 것 같고

어떻게 들으면 아닌 것도

▶너 아빠 차타고 어디 간 적이 있지?

창문을 열었을 때 바람이 들어오디?

안 들어오디?

●앗? 샘 그런데 오디는 뽕나무 열매 아녀요?

▶으으으으~맞지!

난 왜 맨날 먹는 것만 말 하는 거지?

●ㅎㅎㅎ 배 속에 동냥아치가 있어서? ㅎㅎ

근데 샘 맞아요!

차가 달릴 때 문을 열면 바람이 들어 왔어요!

▶거 봐! 그렇다니까?

자! 그럼 차가 천천히 가면?

●음음음~바람도 천천히 들어와요!

▶그럼 차가 빨리 달리면?

●음음음~바람도 세게 들어와요!

와우~대박. 우리 샘 천재 아냐?

이거 노벨 물리학상 후보 되겠어요!

▶흠흠흠! 거 봐! 덥다고 앉아 있으면 안돼겠지?

그러니까 달려야 해! 어떻게?

●넵! 빨리 달린다!.

▶역시 넌 내 제자야~

●그런데 샘! 그러면 시원하자고 계속 달려야 해요?

▶얘야~제자가 스승에게 그런 거 묻는 거 아니란다.

●샘! 질문이 있어요!

▶좋아! 너의 질문이라면 뭐든지

●샘 더운 날에는 달린다 치고요

비 오는 날 우산 없을 땐 어떻게 해요?

비 그치기를 기다릴까요?

아니면 비 오는 날도 달릴까요?

▶그래! 좋은 질문이야 헉헉헉!

근데 왜 자꾸 더 덥지?

분명 시원해야하는데?

●그쵸? 달리면 바람이 만들어져서

땀이 식어야하는데 땀이 더 나요!

▶아참! 비 오는 날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았지?

그게 말이다.

비 오는 날은 달리면 달릴수록 더 손해란다.

왜냐하면 아직 오지도 않은 앞에 비를

달려가서 더 맞는 거잖아!

●오우~우리 샘 대박~

▶얘야~내가 청년일 때 말이란다.

인생여정에서 소낙비가 참 많이 왔단다.

극한폭우도 내렸어!

어느 때는 비가 그치기를 바라며 숨었고.

또 어느 때는 비가 오면

오히려 맞장 뜨자고 더 덤벼들었어!

해볼 테면 해 보라지! 그런 각오로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너는 비가와도 숨지 않았으면 좋겠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란 마음을 가지니

두려울 것이 그리 많지는 않단다.

●넵! 샘 마음에 새겨둘게요?

샘 그런데 언제까지 달려요!

이제 등교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 아이쿠! 그렇지! 돌아서서 달리자!

● 앗? 샘! 야단났어요!

브레이크가 고장 났나 봐요!

멈춰지지 않아요!

▶ 그럼 아이스크림이나 하나씩 먹자

저기 K 마트 있네. 뭐 먹을 래?

● 빵빠레요~

▶ 야! 너 섰네? 브레이크 고장 났다더니

뻥 친 거 맞지?

● ㅠㅠㅠㅠ 아시면서......

 

### 기다리던 제자가 온다.

달려가서 기쁘게 맞이해야지.

선생님들의 수난시대.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메인 학습은 학원에서 선행교육

학교는 그저 뒤따라가는 교육이니

얘들은 엎어져 잔다. 학원에서 안 졸려고.

어떻게 해야 하나? 일어나라고 호통을 쳐야하나?

일어나 주세요! 읍소를 해야 하나?

아주 오랜 옛날!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마라. 그런 전설이 있었다 하지!

君師夫一體는 이제 사전에서 찾아보아야 할거야~

저 멀리서 제자가 온다.

2023년8월14일 월요일 꽤 지난 일을 돌아보며

아시죠? 나의 행색은 나그네를 방불케 한다는 것. 그리고 삶의 패턴 역시 나그네라는 것을.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바람에 의하여 행선지가 정해지는 구름처럼. 넓은 의미에서 관찰한다면 당신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만, 인정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오늘은 행거 시공입니다.

서울, 사다문 안 이름하여 안국동이란 동네에서 의류 유통 사업을 시작하여 성수동으로. 그리고 그 인근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는 현재 진행형 확장 일로에 있습니다. 더불어 행거 작업을 하는 우리도 따라서 여기로 저기로

 

말씀을 드렸죠? 이 세상사는 우리 네 삶은 붙박이 같지만 아닙니다. 이동형 삶입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이 지구에서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겠죠! 남는 자는 떠난 자를 추억하며 울 것이고

 

오늘도 땀이 좔좔 흐릅니다. 얼굴에서 기름기가 좔좔 흘러야 하는데 염분 듬뿍 담은 땀만 좔좔 흐릅니다. 참 없어 보이죠! 창고형 행거 작업을 하면서도 말입니다.

 

요즘 교육은 도덕이나 예의범절이 뒷전이고 점수에 모든 것을 겁니다. 일단 아이의 부모들이 더 심하고요. 공부를 못 하면 겨울에는 추운 곳에서 여름에는 더운 곳에서 일 해야 해! 그러니 공부를 잘 해야 해~ 엄마의 훈시. 행거 작업과는 전혀 연관 없는 영양가 제로 이야기.

행거는 벽을 의지하고 섰습니다. 행거에게 벽체는 비빌 언덕 입니다. 인생에게서 비빌 언덕은 무엇이 있을까요? 부모님. 예나 지금이나 목숨거는 돈. 땅? 꿈? 자기愛? 뭐~많이 있을 겁니다.

오늘 나는 행거 작업을 하면서 그나마 내가 배웠고 할 수 있고 먹고 살고 있는 기술에 기대어 봅니다. 흔히 말하잖아요? 기술은 은퇴가 없다고~ 배운 것의 무한정 활용. 비빌 언덕

또 다시 대표님의 회사에서 행거 작업 의뢰를 기다립니다. 다른 곳에 한 장소 더 얻었다 하시며 여기도 와서 봐주세요! 전화를 기다립니다. 회사는 커가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창립 대표는 회사를 보면서 어버이의 마음을 갖고 언제나 마음을 회사에 두고 산답니다. 오늘 오후에는 소낙비 예보. ㅠㅠㅠㅠ모처럼 낚시를 가려하면 때 맞춰 내리는 비. 속된 말로 환장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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