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로 사용하든지, 공장으로 사용하든지 어떤 용도로 사용하여도 참 반듯한 구도의 공간. 어떤 것에 이용하여도 모자랄 것이 없고 그렇다고 남는 것도 없는 꽉 찬 느낌?입니다. 아늑하기까지 말입니다. 혹시 이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으시나요? 저기에 있어도 여기에 있어도 포근한 사람. 다른 사람에게 어깨를 내주어 도움이 되는 사람? 너무 비현실적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오늘은 여기서 행거 시공을 하려 합니다.

자! 튼튼한 행거 세워보기로~ 당신이 잊을만하면 말씀드리는 거 있잖아요! 개구리 밥 처럼 바람이 불면 물결에 따라 수면을 떠다니는 삶이 바로 나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여기기에서 행거 작업. 내일은 저기에서 중량랙 시공. 모래는 거기에서 진열대 시공. 일을 주시는 곳을 따라 이동하는 부평초 같은 삶. 훗훗훗 당신은 붙박이처럼 산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어제는 어떠했습니까? 나도 한 번은 당신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턱 괴고 몰입하여 듣고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벌써 몇 번 째 우리에게 일을 주는 회사에 오늘 또 들어 온 겁니다. 희열이 있습니다. 믿고 다시 불러준다는 것. 한 번. 두 번. 세 번..보편적으로 자주 보고 쉽게 만나다 보면 처음에 보았던 좋은 이미지에서 조금 더 나가 약점도 보이고 수정했으면 하는 것도 보입니다. 연애와 결혼이 그런 거 있잖아요! 마냥 좋아서 만나면 히죽대다 난 무조건 너하고 결혼해야 해, 이 사랑을 멈출 수가 없어 결혼을 했는데......그 이후는 당신의 생각에 맡김. ㅎㅎㅎ 튼튼한 행거. 양면 사용 8.4m 두 줄 세우고 이제는 여기서 나가려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나를 어딘가로 밀고 가겠죠? 창고형 행거 잘 설치하고 돌아갑니다. 고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