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삶과 유사한, 아니 우리 인생과 유형이 비슷한 일을 하게 됩니다. 현재 설치된 세탁소 행거를 시공합니다.

이 일을 치기 위하여 서울이란 콘크리트 도회지에서 용인으로 빠른 발을 사용하여 달려 온 겁니다. 핫핫핫 혹시나 너무 순수한 분은 정말 뛰어서 용인까지 왔어요? 하실까 봐 살짝 보조 설명을 드리면 1톤 화물차에 올라 멈춤 페달과 가속 페달을 번갈아 밟으며 왔다는 것을 발 빠르게 달려 왔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오늘 하는 세탁소 행거 유형이 우리 인생과 비슷하다 말씀을 드렸죠? 일단 현재 사용 중인 행거 자재를 이전하여 절단 할 것은 절단하며 수정하고 부족한 것은 추가로 제작을 합니다. 이전 설치. 붙박이 삶이 아닌 거죠!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사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땅에서 옮겨짐을 생각하지 않기에 평생 살 것으로 오류가 나서 악착같이 방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벌어들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에서.

그래서 현자들이 말하길 우리들의 마음이 잔치 집에 있는 것보다 상가 집에 가 있는 것이 더 유익하다 합니다. 상가 집에서 고인의 삶을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겸허하게 되거든요.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세탁소 행거 작업을 하며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탁소 행거. 용인서의 하루. 사용 중인 것을 이전하여 설치하는 작업. 그런 의미에서 오늘 나도 생각만큼은 현자(賢者)에게 속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ㅠㅠㅠㅠ 잠깐 방심한 틈을 타서 교만이 늑대처럼 달려 들어왔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