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새로 사옥을 올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려는 배관자재 전문 업체입니다. 몇 날을 여기에서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에피소드가 있어요.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게 된 이야기

 

처음에 실사를 하고 견적을 낼 때 앵글 사양을 물어 봅니다. 아니면 우리가 먼자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열고 잘 들었다가 알맞은 제품을 권유하기도. 물론 후자가 더 많은 영역을 차지 하죠

 

 

앵글 규격은 세 가지 타입으로 했습니다. 1층에 벌집 타입 1층에 일반 타입 2층에 일반 타입. 이미 사용하는 앵글이 있다하여 물어 보니 한 쪽이 넓은 것이라 하여 그럼 기성품이거니 하고 견적을 내기 시작을 한 겁니다.

 

 

하중으로 볼 때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것이기도 그리하여 때가 무르익어 작업을하기로 하고 그래도 혹시 몰라서 지금 사용 중인 앵글을 보러 간 겁니다. 우리 회사에서 그리 먼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차를 타고 내비가 안내하는 곳으로 가는 어느 시점 라디오에서 김 추자의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 님은 먼 곳에" 성량은 역시 대형가수 최상위 있습니다 노랫말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랑. ...........................님은 먼 곳에“

 

“님 은 먼 곳에” 노래가 끝날 즈음 방문 회사 앞에 차를 멈추었습니다. 내비 안에 숨어 있는 여성이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말을 내 귀에 속삭였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하는 일....회사 문을 열고 들어간다? 아니죠~

 

시절이 시절인 만큼 오른 손을 속주머니로 넣어서 마스크를 꺼내 듭니다, 징그럽죠! 이러다가 말 입니다.영영 마스크를 끼고 살아야 할 수.....공기를 흡입하는 것조차도 내 의지가 안 통하는 시대. 개인적 소견으로는 이제 코로나하고 맞장을 떠보는 건 어떠할지

 

나도 올 10월엔 코로나에 얻어맞고 일주일을 누워서 지내긴 했습니다만 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젠 비가 오면 비를 맞고 해가 뜨면 해를 쬐고 싶습니다, 아무튼 마스크를 쓰고 사무실로 들어가 방문 목적을 말씀드리니

 

자재 창고 쪽으로 인도를 합니다. 창고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바로 눈 튀어 나올 뻔. 그건 내가 인지하고 견적을 낸 넓은 앵글 중 일반앵글이 아니었어요. 40*60*3T라 부르는 정품앵글이었던 것입니다

 

이러면 일이 구차해지죠! 일반앵글 견적에서 정품앵글 견적으로 수정을 해야 하는 번복의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담당자도 난처해지고. 왜냐하면 회사 대표로부터 결재를 받아 내려온 서류를 다시 올려야하는.....결과...다시 금액 수정하여 시공은 잘....발주처에서 원하는 그 뜻을 잘 맞추어서 시공은 잘......정품앵글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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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사용료를 지불하고

고정으로 사용하는 Road parking 구역이다.

네모난 구획선 안에 한 대 주차한다.

사용료를 지불했으니

저 박스 안은 공식적으로 내 것

그러니 뭐라 하지 말길.

강동구청도

도시관리공단도 아무 말 하지 말길.

저 박스 안에 버스를 몇 대 주차하든

어떤 승용차를 주차하든

간섭하지 말았으면.

 

내가 출차(出車)한 후

자리가 비었을 때

비록 다른 이가 주차를 한다 해도 그대로 둘 것.

내가 업무를 마치고 다시 돌아 왔을 때

그 누군가의 차가 있다면 알아서 통화하고

“나갔던 차가 돌아 왔어요”

자리 비워주기를 조신하게 이야기 할 테니.

 

나 역시 어딘가 업무를 보러 갔다가

주차 할 곳이 없어서

빙빙 돌아다는 경우가 숱하니

내가 도움 받고자 하는 만큼

나도 관용을 베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제발 놓아 두어라!

전봇대로 이빨을 쑤시든

심심하여 이빨을 빼러가든 그냥 놓아두어라.

 

오늘 내 자리에 어린 차가 찾아 들었다.

어찌할까?

업무를 마치고 돌아왔으니 주차를 해야 할 텐데....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으니 어찌할까?

슬쩍 밀어내고 내 차를 들이 밀기에는

그 어린마음에 흠집이 생길까 하여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그렇게 모퉁이에서 기다리다 잠이 들고 말았다.

 

2022년 12월 2일 고 호순

 

 

 

송파 위례 작은 창고 . 우리가 보행하거나 차를 몰고 다니는 길에 비유하면 대로(大路)가 아닌 골목길 같은. 우리가 생각했던 그 틀을 깨고 튀어 나왔던 노래 "골목길"이 생각납니다. 보잘 것 없던 골목에서 춤을 추고 싶은 마음으로 바꿔놓은 골목길.....오늘도 딴 이야기만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 일은 참으로 한갓 진 상황 되시겠어요. 쪼로록~경량랙 붙이고 그 옆으로 원단 앵글을 한 대 붙여 놓기로 합니다. 아는 인테리어 업체 일이고 그래서 스스로 자진하여 인건비를 좀 낮춰 일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아시나요? 일이 작건 크건 화물차는 현장으로 굴러가야 하는 일이고 기술자도 따라서 나가야하는 일입니다. 작업량이 작다고 초보자를 보낼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죽으나 사사 기술자가 나가야 하는 일입니다. 앵글 작업을 너무 우습게보시면 개고생 합니다.

 

이건 원단 앵글입니다. 측면 기둥 사이에는 평철을 한 줄 부착하여 원단이 옆으로 밀려나는 것을 방지코자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의도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의아해 할 수 있겠죠! “저렇게 얇은 앵글로 힘을 받아 줄 수 있을까?” 그런 거 아니니 곡해하지 마시길...자재 빼먹으려고 얇은 앵글 쓴다는.....그럼 유튜브에서 “골목길” 찾아 불러보면서 오늘 하루는 접겠습니다. 원곡자 이재민의 “골목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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