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학교에서 괄목할만한 성적 받은 것을

그 아이의 엄마가 그냥 둘리 있는가?

친구들에게 과시하고 싶어서

입술을 들썩거리다 결국 이야기를 하였나보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엄마 친구들을 만났고

샘나는 어투로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 얘! 너는 참 좋겠다! 그렇게 공부를 잘 한다고?

엄마가 우리한테 자랑하더라.

너도 친구들에게 자랑했겠네?"

 

그때 어른들의 질문에 답한

아이의 언어가 너무 아름다웠다

 

" 자랑해서 무엇 하게요?"

 

꼬마야! 너의 말에 어른인 내가 부끄럽다.

상대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것이 생기면

자랑하고 싶어서 입술이 부르튼단다.

길을 가다 세 사람을 보면 그 중에 한 명은

스승이 되기에 충분하다 하더니

꼬마야! 오늘은 네가 나의 스승이구나.

이제는 주소만 가지고 목적지를 찾아 갑니다. 지도책을 뒤적거릴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자율주행에 의하여 한 잠 푹 자고 일어나면 화물차가 현장에 도착하여 있겠죠?

경량랙과 진열대 앞에 Door를 만들기 위해 시공을 의뢰한 대전 업체에 도착을 했어요. 와우~ 그런데 승강기 크기가 압도적입니다. 스케일이 대륙적 입니다. 남다른 승강기. 자재를 양중하기가 너무 수월해요.

하나의 진열대가 완성되기까지 여러 가지가 온 힘을 다하여 협력을 하고 그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것의 결말은 사람을 유익하게 해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것을 위하여 주력해야 합니다.

경량랙과 슬라이딩 도어 역시 사람의 편리함을 위함입니다.

슬라이딩 도어도 그걸 알겁니다. ㅎㅎㅎ

이것이 아니면 제 아무리 빛나는 그 무엇이든 소용이 없습니다.

경량랙도 그걸 알겁니다 ㅎㅎ

 

계속 주의하여 봅니다. 내가 오늘 우리에게 연락을 주신 분들에게 유익함을 끼치려하는가?

 

경량랙이 온전하게 섰습니다. 뒤는 콘크리트 벽임에도 불구하고 두툼한 합판으로 막아주길 원하셔서 막았습니다. 왜냐하면 의뢰하신 분에게 유익함을 끼쳐야하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드디어 원하시던 문을 달았습니다. 혹시 저 문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아시겠죠? "혹시 맹구 없다아~?" ㅋㅋㅋ 맹구는 없죠. 경량랙 선반이 있었던 건 기억하시나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시면 속 시원하게 보여드릴게요! 문 3틀 중에서 그 중 문 하나를 열어 드렸습니다. 선반이 나옵니다. 경량랙 선반입니다. 손을 타면 안 될 물건을 올릴 수도 있고 위험한 제품을 넣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담당자만 관리 할 수 있게 말입니다.

정품앵글로 한 대 더 제작을 합니다. 아랫단에는 무거운 기계를 그냥 밀어서 넣는다 하셔서 선반이 없고 앵글도 전면은 비워두기로 합니다. 그리고 내 마음도 일부는 열어 둡니다. 삶의 무거움이 들이 닥쳤을 때 힘들게 들고 있지 않고 바닥에 밀어서 그대로 두려고요. 이제 갑니다.

- 듣기만 하여도-

 

다급한 경적소리.

삐뽀 삐뽀

뚝방 아랫길로 달려가, 달려가.

삐뽀 삐뽀

큼지막한 병원으로 더 빨리 급하게.

많이 아플 텐데.

의식을 놓았을 수도

작은 병원에서 손사래 치니

우람한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옷 벗고 가버린 의사들이 많다는데

구급차 달려가는 그 병원에는

병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善한 손들이 기다리고 있으면 참 좋겠다.

의사도 사람이라고 말을 하기에는

시간 끌 여유조차도 없는

그 누군가의 자식이 있고

쇠 깎듯 몰아치는 거친 숨이 있다.

 

▶ 2024년 2월26일 월요일 늦은 10시

한강에서 걷다가 집으로 돌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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