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어느 주민 센터에 올라 갑니다. 주민 센터? 주님 센타? 훗훗훗 우리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데 쌍불을 켜고 삽니다. 오늘 작업은 경량랙과 자바라 작업인데 여기 일을 와서도 센터가 맞냐? 센타가 옳으냐 이 따윗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의 시각적 차이라고 말하면서도 말입니다

함몰된 거기다 경량랙을 제작하고 이제 남은 과제, 그 경량 랙을 숨기려합니다. 외진 곳에 남겨진 것도 서러운데 그마저도 숨기려 한다니. 훗훗훗 한 번 더 생각을 한다면 불필요해서 격리가 아니라 소중해서 보호하려는 의도입니다. 그러니 나의 경량랙아~서러워하지 말찌니라~비록 사람은 아니지만 너 역시 소중한 존재란다.

숨기면 찾고 싶은 것이 심리. 살짝 열린 틈으로 뭐지? 엿보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먹는 엿을 보는 거 말고요. 엿은 보는 것이 아니고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때요? 엿! 드릴까요? 같은 엿이라도 엿 드세요~존칭을 붙이는 것과 엿 먹어라~하대어를 쓰는 것은 받아들이는 감이 전혀 다르죠? 아무리 친해도 갖춰야 할 예(禮)는 있습니다.

PVC 자바라를 통하여 경량랙을 감추었습니다. 강의를 위에 앞에 선 자나 내 삶의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듣는 경청자나 서로 몰입하고 집중하기 위해 주변 정리를 한 겁니다. 이렇게 삶도 주변 정리를 잘해야 합니다. 말씀을 드렸죠? 친하다고 다 보여주었다가 그게 겉잡은 수 없는 화가 되어 돌아 올 수도 있다는 사실.

어디보자~자바라를 밀고 내부 경량 랙을 살펴봅니다.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외부의 벽을 통과해야 하고 그 외부가 어떻게 형성이 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사람과의 만남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는 일단 겉을 볼 수 밖에 없어요!

아직 외부도 잘 모르는데 안을 어찌 알겠어요~ 그러니 조금 시간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살펴 보세요. 그런 과정 없이 보이는 것만 집중해서 달려들었다간 큰 코 다칩니다. 지금 자기 코 만지는 사람은 찔림? 훗훗훗 경량 랙과 그 앞에 자바라. 송파구에 위치한 어떤 주민센터에서 나갑니다. 왜? 다 끝이 났으니까요?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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