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로 사용하든지, 공장으로 사용하든지 어떤 용도로 사용하여도 참 반듯한 구도의 공간. 어떤 것에 이용하여도 모자랄 것이 없고 그렇다고 남는 것도 없는 꽉 찬 느낌?입니다. 아늑하기까지 말입니다. 혹시 이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으시나요? 저기에 있어도 여기에 있어도 포근한 사람. 다른 사람에게 어깨를 내주어 도움이 되는 사람? 너무 비현실적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오늘은 여기서 행거 시공을 하려 합니다.

자! 튼튼한 행거 세워보기로~ 당신이 잊을만하면 말씀드리는 거 있잖아요! 개구리 밥 처럼 바람이 불면 물결에 따라 수면을 떠다니는 삶이 바로 나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여기기에서 행거 작업. 내일은 저기에서 중량랙 시공. 모래는 거기에서 진열대 시공. 일을 주시는 곳을 따라 이동하는 부평초 같은 삶. 훗훗훗 당신은 붙박이처럼 산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어제는 어떠했습니까? 나도 한 번은 당신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턱 괴고 몰입하여 듣고 싶습니다.

감사하게도 벌써 몇 번 째 우리에게 일을 주는 회사에 오늘 또 들어 온 겁니다. 희열이 있습니다. 믿고 다시 불러준다는 것. 한 번. 두 번. 세 번..보편적으로 자주 보고 쉽게 만나다 보면 처음에 보았던 좋은 이미지에서 조금 더 나가 약점도 보이고 수정했으면 하는 것도 보입니다. 연애와 결혼이 그런 거 있잖아요! 마냥 좋아서 만나면 히죽대다 난 무조건 너하고 결혼해야 해, 이 사랑을 멈출 수가 없어 결혼을 했는데......그 이후는 당신의 생각에 맡김. ㅎㅎㅎ 튼튼한 행거. 양면 사용 8.4m 두 줄 세우고 이제는 여기서 나가려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나를 어딘가로 밀고 가겠죠? 창고형 행거 잘 설치하고 돌아갑니다. 고맙습니다.

사람이 말입니다. 계속해서 그러니까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그러려니 해야 하는데 겪을 때마다 답답하고 말입니다. 장마 말입니다. 이게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데 오늘 장대비에 발만 동동 구른단 말입니다.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그런 거 말고요.

 

수원 00토피아 세탁소 행거 작업을 위하여 몸을 이동합니다. 축지법으로? 아니고요~ 순간 이동? 아니고요~ 1톤 화물차에 몸을 싣고 자재도 싣고 사랑과 정열도 싣고 수원으로 갑니다. 장마 통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살짝 햇살도 내려오는 날이라 구질거리지 않습니다. 등짝에 붙는 땀이야 어쩔 수없고요.

땀에 절은 옷, 더러워진 옷을 세탁하는 업체로 행거 작업을 나가지만 우리가 하는 일이란 것이 아직 오픈하기 전 매장이라 세탁소 행거 일을 하면서도 흘러나오는 땀으로 인하여 옷에서는 벌써 쉰 냄새가 풀풀 납니다. 어쩌겠어요? 이런 것이 싫으면 얌전하게 앉아서 땀 없는 일을 찾아야지!

수원에서 세탁소 행거 작업. 수원은 내게 포근한 추억이 있는 고장입니다. 지금도 낚시는 나의 취미 생활 중 으뜸의 위치에 있지만 나는 타고난 고기잡이 꾼이었나 봅니다. 오래 전에 버스 타고 낚시 다니던 시절. 수원역에서 고잔가는 버스를 타고 물어물어 고잔 수로를 갔었습니다.

그 당시 고잔 수로는 낚시 신병 훈련소라 할 만큼 붕어들이 달려들어 초보낚시꾼들의 전투력을 향상시켜 주었던 것입니다. 낚시는 왜 그렇게 사람을 흥분시키는 것일까요? 훗훗훗 오늘 하는 세탁소 행거도 나를 그토록 흥분시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고 발정난 개처럼 날뛰면 큰일 납니다 핫핫핫

좋은 추억을 간직한 수원에서의 하루. 여행이 별거겠어요! 이렇게 일을 하면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것도 내 뇌리에 여행이라 각인시키고 이것이 삶의 유람이라 즐기면 그만인 것을. 수원에서 00토피아 세탁소 행거 꾸미고 갑니다. 일이 좀 잠잠하여지면 어디 조용한 곳에서 하룻밤 낚시의 운치를 마음껏 누리고 와야겠어요.

세탁업체 C 입니다. 체인점으로 생겨나고 이제는 대한민국 세탁업체 일등으로 올라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 세탁업체에 오늘도 행거를 설치합니다.

행거 재료는 행거 파이프와 기둥은 모두 스테인레스 사용합니다. 그래서 반짝반짝 빛이 나죠! 마치 세탁 후 제품들이 산뜻한 것처럼 말입니다.

행거는 좁은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이 될 수 있게 점주와 상의하여 도면을 작성하고 그렇게 협의 된 내용을 가지고 현장 시공을 하게 됩니다.

행거는 원래 백관 파이프로 제작을 합니다. 그래야 부라켓과 파이프를 연결 할 스쿠류 피스가 힘을 내서 타공을 내는데 스텐파이프는 여간해선 구멍 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 회사 사양이 그러하니 말입니다.

동탄이란 도시에서 세탁소 행거 작업을 합니다. 이리 굽고 저리 굴절되어 물 흐르듯 행거는 지나갑니다. 막히면 돌아가고 그러다 어딘가 에선 끝이 나겠죠. 강물도 어느 시점에서는 바다로 들어가듯 말입니다.

 

세탁소 행거가 그러하듯 우리 삶도 그렇게 될 겁니다. 막힘없이 일취월장하여도 언젠가는 그 끝이 있을 테니 뒷짐 지고 험험험 헛기침하기 보단 흐르는 강물처럼 자신을 겸허하게 낮춰 바다로 들어가야 하겠습니다. 모든 것에는 우리의 스승이 있습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도 내가 하는 일에도 웃으시겠지만 깨달음이 있습니다. 오늘은 동탄에서 세탁소 행거를 하며.

왔다가 그냥 갑니다. 송파에 있는 상가. 세탁소 행거를 시공하러 왔다가 주변에 있는 사무실에서 시끄럽다 하니 주간에는 어렵겠어요. 야간으로 돌려주십사 급 변경하니 the럽지만 ㅎㅎㅎㅎ 어찌하겠어요. 그냥 돌아오는 수밖에. 소음이 나서 아니 되옵나이다 하니. 사실 큰 잡음은 없는데 마찰을 빚어서 열을 내면서까지 하면 아니 되겠죠?

주변에 이리 상권 형성이 되어있답니다.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다 행거 작업은 하루 종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잠깐만 관용을 ㅂ[풀어 주시면 좋았는데 ,행거 작업하지 마라하니 그냥 돌아 왔고 야간에 가는 것으로 돌립니다. 상가에 입점하는 작은 세탁소인데 작은 세탁소 행거 말입니다.

저녁 먹고 다시 송파 그 상가로 갑니다. 인생인거죠! 왔다가 무언가 남기고 가는 것 같지만 그냥 돌아가는. 억울하다고 소리쳐도 어쩔 수 없어요. 열심히 살되 많은 미련을 두지 말며 나의 기쁨도 추구하지만 더불어 다른 이의 기쁨도 추구하는 것. 옆 상가들은 다 철시하고 오늘은 나만 홀로 작업을 합니다. 다들 돌아가고 텅 빈 상가에서 세탁소 행거 작업을 합니다. 누군가 말벗이라도 있으면 참 좋을 텐데.....세탁소 행거 작업입니다.

아이쿠야~진짜 행거 만들어야겠네! 행거만 세우면 훨 널널하게 사용할 수 있을 텐데......그래서 우리가 왔습니다. 고스트 버스터~

자~준비~요이땅~ 오랜만에 써보는 일본어 잔재이네요. 어렸을 때 달리기를 하려면 줄 앞에 뛰는 자들을 세워놓고 선생님이 준비~라고 하시고 잠시 후 요이땅~행거 시공 들어갑니다.

준비~라고 말을 들음과 동시에 달릴 자세 가동 100% . 그리고 선생님의 출발 외침을 듣고 아이들은 달려 나갑니다. 작전?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달려 나갑니다. 앞 뒤?본다? 노우~그런 거 없습니다. 냅다 달리는 겁니다.

오늘 행거 작업 말입니다. 작전? 계확?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하는 겁니다. 냅다 달음박질 하는 것처럼 준비해온 행거 자재로 그냥 하는 겁니다.

머리로 계산? 아니죠! 오랜 시간 익혀진 기능으로 몸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손과 발이 협조체계를 이루어서 척척척. 그래서 손발이 맞는다 하는 겁니다. 여당. 야당 국회의원님들 제발 한 번이라도 손발 맞춰보세요

노동으로 먹고사는 노동자의 몸도 손발을 맞추며 행복하게 사는데 최고학력 이수자들이 손 따로, 발 따로 노시면 안 되잖아요? 회의가 끝나고 점심시간에는 손발 맞춰서 식사 같이 하시나요?

승강기 왔습니다. 일층 누르고 내려갑니다. 아시죠? 올라갈 때보단 내려갈 때가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자전거도 내리막길에서 조심하셔야합니다. 공짜로 먹는다고 기분내어 달리시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山도 내려올 때 관절에 브레이크 걸리는 겁니다. 인생도 비슷하죠! 내리막길에서 잘 처신하는 거

닭발 먹고 싶당. 닭발 먹으러 온 것 아님? 그랬으면 얼마나......행색을 보삼! 자세를 보삼! 일!일!일!일! 일꾼의 하루가 시작 됨.

자~일꾼의 하루 시작~오늘 일은 지하로~얼마나 감사한가. 올라가지 아니하고 내려가는 공정이라~쉽다. 일단 자재 옮기는 과정은 그래도 쉽다. 오늘 일 된다.

보이는가? 그냥 헐렁한 것이 아니다. 가늘지만 그래도 쇠 파이프다. 그래도 철(鐵)인데 만만하겠는가? 그러니 이걸 어께에 매고 올라가는 것과 내려가는 것 둘 중 어느 것이 수월하겠는가?

어디보자. 오늘은 행거 작업. 어디보자. 으흠! 도면을 보자! 흠흠흠! 바닥은 대리석. 그래서 바닥에 구멍을 내지 말라 한 거지.

행거 작업 후 바른 말은 해야 해. 행거 시공 메뉴얼은 하부 조절 소켓에 작은 타공을 내야하는데 건물주가 그리하면 불가라 하시니 이렇게 시공은 한다지만 사용하면서 조심은 하세요. 분명 말씀을 드려요.

일단 벽부터 행거 세운다. 라인 잘 잡고 수직 잘 잡고. 첫 단추 잘못 꿰면 줄줄이 사탕. 그 아래로 모조리 잘못된다. 잘하자.

좀 더 확대하여 보기로. 부분으로 보는 것이 좀 답답하기도 하니 전체적으로 보는 벽면 단면 행거.

이것도 마찬가지 . 단면 진열대 보는 각도를 달리 한 것. 그런 거 있지 않는가? 옆에서 보는 각도가 가장 예쁜 분. 뒷통수가 예쁜 분. 앞에서 보는 것이 예쁜 분. 나는 남자이니 예시도 여자를 말하는 것.

이번에는 다르다. 이번에는 가운데 행거. 양면을 사용하는 행거를 시공한다. 딱 봐도 압니다. 기둥 하나에 행거가 양면으로 시공되는 것.

행거의 기본. 양면 행거이다. 중앙에 세운다. 물론 간혹 벽체에 세우고 뒤는 알아서 걸겠다 한다. 뒤는 재고 또는 잘 나가지 않는 옷을 알아서 걸겠다 하는 분도 있다. 옳은 이야기가 될 수도

건물주가 벽이나 바닥에 구멍 내는 것을 싫어한다. 그 구멍이라는 것이 주먹도 쓰윽 들어가는 크기도 아닌데. 그저 볼펜심 정도의 타공만 내면 되는데 건물을 가지게 되면 생각이 다른가 보다. 우리 생각엔 임대료를 내고 들어가는데 그런 정도의 편의는 봐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임차인과 임대인의 생각은 다른 것

그러니 기둥을 천장에 붙일 수도 없고 . 그래서 거미줄로 엮듯 행거를 여기서 잡고 저기서 잡고 기둥 위에서 거미줄로 잡아준다. 훗훗훗 진짜 거미줄로 시공하는 듯. 거미를 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면 행거 작업보다는 마술 쪽으로 나가는 것이 좋겠다. 스파이더 맨처럼 惡한 자 거미줄로 잡아서 정의사회 구현하는 것이 좀 더 보람찬 삶이 아니겠는가? 행거 작업은 여기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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