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네? 몇 시에 작업을 나갔는데 시간이 없다고 그러십니까? 핫핫핫 그게 아니고요. 퇴근시간은 넘었는데 이제사 컴퓨러 앞에 앉았으니 언제 ㅠㅠㅠ. (결국 어제 못쓰고 오늘로 넘겨짐)

아하~지금은 이런 모습의 행거를 사용하고 있군요! 좋습니다. 괜찮습니다. 하지만 윗 공간이 아깝지 않으세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제 이해하시겠죠? 행거 공간이 두 배 늘어난 것을. 혹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 회수하여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안심이 된다. 그렇죠?

 

자! 보세요! 놀고 있는 공간에 옷을 걸 수 있는 이 넉넉함. 천장을 바라보며 아깝다! 아깝다 맥없이 되 뇌이던 시간이 얼마 전인데....아깝다.....

 

행거는 오늘 사람을 유익하게 공간을 쓸 만하게 만들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치 당신이 있는 그 곳이 홍익인간의 개념이 된 것처럼 말이죠.

 

껍데기 다 벗기고 보여드리면 이와 같습니다. 벽을 이용하여 한 면만 이용하는 행거입니다. 단면 행거입니다. 당신과 나처럼 물러터지지 않고 야무진 물건입니다. 살다보니 이젠 보기만 하여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느 정도 알겠단 말입니다.

 

오늘은 수요일. 한 주간의 중간 점. 오늘의 향방에 따라 남은 목.금.토 일정이 대부분 확정되니 오늘이 마지막으로 알고 달려가는 하루로 살아보겠습니다. "단결"

 

 

일단 자재 올려놓습니다. 일단 말입니다. 그럼 이단은? 훗훗훗 이단은 옆차기. 돌려차기. 찍기가 가능하죠! 그냥 드려보는 말입니다. 이단은 바로 작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창고 행거 작업치고는 약간 특이한 형태로 진행을 하려 합니다. 중앙에는 아무 것도 설치 하잖고 오로지 벽을 이용한 벽체 행거만 하기로 합니다.

 

자재의 효율적인 면만 생각한다면 중앙에 행거를 세우되 양면으로 하는 것이 좀 더 경제적입니다. 어차피 기둥은 서는 것이고 그 기둥에 한 쪽을 더 옷걸이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그것은 보편적인 것이고 오늘은 아무튼 벽면을 이용하여 단면만 설치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설치를 하니 일단 공간은 훤하네요. 마치 내 얼굴처럼 말입니다. 핫핫핫 서로 얼굴을 모른 체 말을 하고 있으니 하는 말입니다

 

 

옷은 3단으로 걸 수 있게끔 행거라인을 3층으로 달아내고 있습니다. 작업을 보시는 대표께서 많은 생각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저기는 그 옷을 걸어야겠어. 그 아래는 요즘 신상(新商)을 걸고 이번 봄에는 매출증대가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에게 더 이상 밀리면 안 되잖아. 어차피 사라지지 않을 질병이라면 감기처럼 옆에 두고 살아야 하는 거잖아. 더 이상 피하지는 말아야 해, 우리 삶이 너무 많이 밀려있어! 봄이야~

 

좀 더 긴 옷은 2단으로, 작은 옷은 3단으로 입맛에 맞게끔 꾸며드립니다. 불러만 주세요. 전화만 주세요. 상담만 하여주세요. 이렇게 말씀을 드리다보니 어떤 광고가 생각이 납니다. "상담만 하여도 사은품을 드립니다." ㅠㅠㅠ그건 아니고요

 

행거에 관하여 잘 모르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가 잘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옷을 많이 걸고 싶으세요? 튼튼한 행거를 원하세요? 그럼 전화주세요.훗훗훗 마치 홈쇼핑 멘트 같네요....그럼 오늘도 드릴 말은 다 했으니 그만 물러갑니다.

 

 

그러니까 이 해의 바로 앞 2022년......참 말도 힘들게 한다. 그냥 작년이라면 다 알아 들을 텐데 왜 그리 말을 돌리고 늘려서 붙이고 그러실까? 훗훗훗 낚시방송에서 이경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분량을 늘리려고 핫핫핫 우핫핫핫

 

 

작년에 행거 시공을 하고 고군분투하여 회사가 좀 더 커졌나 봅니다. 그래서 추가로 창고 행거 시공을 위하여 우리에게 콜을 하셨고 부름을 받은 우리는 성실하게 응하여 다시 이 의류회사에 들어 왔습니다. 저기 앞에 옷들이 질서 정연하게 걸려있는 거 보이시죠?

 

우리가 나름 최선을 다하여 시공한 창고형 행거에 옷들이 걸려 있고 아름답게 그리고 소중하게 잘 사용하는 것을 보면 감사가 나옵니다. 감사 말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인사말입니다. 보세요. 얼마나 참한 모습입니까? 당신이 그 女를 처음 보았을 때 이런 모습에 그냥 훅 간 거 맞죠? 아닌가? 대장 같은 씩씩한 모습에?...그럴 수도 있겠군요. 피겨 장군 같은 당당한 그 녀

 

자! 그 녀는 여성같고 그래서 내 눈이 뒤집혀서 결국 사귀자 했고 그래서 결혼까지 그 이야기는 이제 접기로 해요. 지금부터는 씩씩하게 행거 작업을 해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보기에 내가 나근거리는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겠으나 일단 한 번 작업에 들어가면 열정 life 되시겠어요

 

바닥에 라인을 그리고 행거 기둥을 세우면서 수직 관계를 확인하고 행거 파이프를 걸기 위해서 수평을 잡아야 합니다. 노동자이니 그냥 냅다 일만 하는 줄 아시겠지만 우리가 하는 이 행거 작업을 눈 여겨 보신다면 모든 일에는 삶의 철학이 숨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싫어도 좋아도 무리지어 사는 공동체의 테두리 안에서 사는 겁니다. 어떤 회사이든 위로는 직급이 있고 상하관계 있습니다. 그것은 행거 기둥처럼 수직적 관계이죠. 그리고 옆으로는 동료도 있고 이웃도 있고 거래처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는 행거 파이프 같은 수평적 모습이죠. 이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사람은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관계를 잘 풀지 못하면 매듭이 생겨서 자꾸 인간관계가 꼬이는 것이고요. 그러면 상한 식품에 파리가 꼬이듯 건강한 삶을 이루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아이쿠.....말이 많았습니다. 중곡동 행거 작업은 여기서 끝

 

 

동네는 상계동이라 했습니다. 그러면 내비는 동부간선도로로 알려 줄 테니 일단 중랑川을 곁에 두고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을 택하기로 합니다. 맑은 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세상에 신기한 것이 많지만 내비는 누가 개발하였는지 직접적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는 사람이 바로 우리 같은 사람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장소를 섭렵해야하는 사람으로서 목적지만 알려주면 길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내비. 그 내비에 의하여 현장 도착했고 슬슬 몸을 풀어 봅니다.

 

준비한 기둥을 세웁니다만 바닥에 타공을 불허하여 하부 지지대에 실리콘을 한 바퀴 둘립니다만 이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니 잘 붙었겠지 지나친 확신은 금물입니다. 스치면서 발로 차이면 접착력에 손상이 의심되니 기둥이 이탈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두려워는 마시고요.

 

그래서 상단 벽 쪽으로도 보강을 해봅니다. 원래는 하지 않는 것이어요. 메뉴얼대로 작업을 하면 될 터인데 간혹 건물주가 건물에 흠 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다고 우악스럽게 작업하는 것이 아닌 볼펜 심 정도의 타공인데 말입니다. 어쩌겠어요! 노동자는 대부분의 경우 약한 쪽에 속하여 있는데요. 그렇다고 행복지수까지 하부에 있는 건 아니랍니다. 걱정은 누구에게나 들어 있으니까요!

 

오늘 점심은 바지락 칼국수로 때웁니다. 면발 어떤가요? 후루루룩~한 번 빨아 당기면 중단할 수 없는 면발. 면은 목 넘김이 너무 탁월하죠! 거침없이 빨려 들어가는 면발에게 나의 목구멍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블랙홀 되시겠습니다.

 

.

자~이제 에너지 채웠으니 결승점을 향해서 달려볼까요? 배가 부르니 나른해지는 몸에게 부탁을 해볼까 합니다. " 조금 더 애써보자! 오전에 수고한 거 인정하니 오후에도 부탁한다." 가끔 나는 내가 나에게 말을 걸곤 합니다.

 

행거 작업을 하면서 남들이 보면 그 어처구니없는 짓을 또 합니다 "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내가 노동자여서 육신이 좀 힘들지? 어쩌겠니? 체질상 의자에 앉아 궁둥이 비비며 꿈지럭거리는 것을 그리 반기지 않으니 어쩌겠느냐?

 

그러니 오늘도 하루 부탁한다. 머리가 둔하면 손발이 고생한다 말은 하던데 어쩌겠느냐 이제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 그래도 조금만 더 애쓰면 쉴 수 있으니 조금만 더...

 

아직 볕이 있을 때 손을 털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행거 끝. 일을 마치면서 잠시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 : 불평.....감사<불평....감사>불평...하루를 마감하면서 감사가 클까요? 투덜거림이 클까요? ㅠㅠㅠ나는 그 결과를 밝히지 않으려 합니다. 아무튼 행거 작업 마치고 돌아가면서 쉼을 생각합니다.

 

 

 

금요일 실측하고 다음 날인 토요일 꼭 하셔야 한다기에 반드시 토요일 날 하셔야 되는 거 맞죠? 라고 월요일에서 금요일로 작업 날을 유도하려했던 나의 의지는 물거품이 되었죠!

 

사람은 보편적으로 상대방의 유익함을 취하기보다는 자신의 영광 드러내는 것을 우선을 삼습니다. 어떤 계약을 할 때도 그렇습니다. 영철이라는 분이 시공에 관하여 오더를 받아 왔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회사에 돌아와서 보고를 하겠죠? 어쩌구저쩌구 그 말을 듣던 어느 간부가 " 김 과장! 그 쪽에만 유리하게 계약서 작성을 하고 왔네요! 그 쪽 이야기만 다 들어주고 왔어요. 우리에게는 너무 불리한 조항만 들어 있네요?"  

 

우리의 뜻은 관철되지 않았어요. 일은 결국 토요일 하기로 합니다. 이제 토요일은 쉬어야 하는 날이거든요. 나도 노동자이지만 사실 토요일을 쉬기보단 일을 하는 것에서 보람을 찾고 싶거든요. 어떤 정책이 모든 사람에게 동의를 받는 다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자원도 없고 그러니 자체 소비만으로는 먹고 살기 어려운 나라가 내 조국 대한민국입니다. 오로지 외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여 그것을 이용한 제품을 다시 물 건너로 내다 팔아야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전에는 인적 자원이라도 많아서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재원이 되었으나 이제는 사람도 줄어들고.....

 

각설하고 일을 합니다. 토요일 해야 한다니 일을 합니다. 일을 하고픈 의향이 있는 사람이 일을 하고 수당을 받습니다. 예전 같으면 당연히 해야 할 근무 시간이지만 이제는 그런 날은 아닙니다.

 

 

모든 노동자가 정부에서 원하는 근무조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을 하고 그에 따른 노동의 댓가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일을 일로 여김보다 나의 노후를 위한 한 가지 열쇠로 보고...그리고 땀의 통쾌함을 믿기에

 

사실 우리가 하는 일 중에서 오늘 작업하는 행거류는 많은 힘을 요구하지는 않고 단지 기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기술 말입니다. 대한민국이 원하는 기술입국. 기술부국. 그 하는 일이 다를 뿐 나는 나 대로, 너는 너 대로

 

오후 2시면 끝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논다는 토요일이고 우리는 그 논다는 생각을 좀 다르게 해석을 하고픈 노동자입니다.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갑니다.

 

 

 

1.바닥과 벽체의 색 대비가 너무 확연합니다. 좁지만 긴 통로. 마치 우리가 가야 할 인생 여정 같습니다.

 

 

2. 생각하여 보십시오. 당신이나 나나 마음은 인생 굵직하게 살고 싶죠. 한 번 왔다가 가는 인생 흐지부지 있다가 가고 싶지는 않잖아요. 빈둥거리다 아무 유익도 끼치지 못하고 가고 싶지는 않잖아요.

 

3. 행거를 세웁니다. 중앙에는 그냥 두고 벽을 위주로 옷걸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 가운데는 다른 계획이 있나 봅니다. 기생충에서 유명한 대사 있잖아요? " 너는 다 생각이 있구나?"

 

4. 간혹 묻습니다. 그거 튼튼하게는 보이는데 보기에는 그닥 내세울만 하지는 않아보여요. 그래서 씨익 웃으면서 답을 합니다. "살아보니까 내실이 중요하지 생긴 건 그닥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겠어요! 당신도 그렇지 않나요?"

 

5. 멋만 따지다가 놓친 것이 좀 있어요! 내 친구 창수도 처음 사귀었던 그 여친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여자 만나더니 결국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어요.

 

6.처음 만났던 친구의 마음이 너무 고왔다며..결혼은 얼굴보단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데이트는 실질적 삶이 아닌 맛보기였다며 .........

 

7. 행거는 옷을 걸기 위함입니다. 행거는 그 자신을 빛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행거는 옷의 존재만 부각시키고 자신은 뒤로 물러서 있어야합니다

 

8. 그런 면에서 추천할만한 행거이고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번지르르하게 차려 입고 내게로 오라 내가 여기 있다 하는 것에만 눈을 팔지 말고 투박하지만 야무진 이 행거를 한 번 사용하여 보세요.

 

9. 고가(高價)의 제품이 아니니 한 번 사용하시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관행거를 소개시켜드립니다. 어때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