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 먹고 싶당. 닭발 먹으러 온 것 아님? 그랬으면 얼마나......행색을 보삼! 자세를 보삼! 일!일!일!일! 일꾼의 하루가 시작 됨.

자~일꾼의 하루 시작~오늘 일은 지하로~얼마나 감사한가. 올라가지 아니하고 내려가는 공정이라~쉽다. 일단 자재 옮기는 과정은 그래도 쉽다. 오늘 일 된다.

보이는가? 그냥 헐렁한 것이 아니다. 가늘지만 그래도 쇠 파이프다. 그래도 철(鐵)인데 만만하겠는가? 그러니 이걸 어께에 매고 올라가는 것과 내려가는 것 둘 중 어느 것이 수월하겠는가?

어디보자. 오늘은 행거 작업. 어디보자. 으흠! 도면을 보자! 흠흠흠! 바닥은 대리석. 그래서 바닥에 구멍을 내지 말라 한 거지.

행거 작업 후 바른 말은 해야 해. 행거 시공 메뉴얼은 하부 조절 소켓에 작은 타공을 내야하는데 건물주가 그리하면 불가라 하시니 이렇게 시공은 한다지만 사용하면서 조심은 하세요. 분명 말씀을 드려요.

일단 벽부터 행거 세운다. 라인 잘 잡고 수직 잘 잡고. 첫 단추 잘못 꿰면 줄줄이 사탕. 그 아래로 모조리 잘못된다. 잘하자.

좀 더 확대하여 보기로. 부분으로 보는 것이 좀 답답하기도 하니 전체적으로 보는 벽면 단면 행거.

이것도 마찬가지 . 단면 진열대 보는 각도를 달리 한 것. 그런 거 있지 않는가? 옆에서 보는 각도가 가장 예쁜 분. 뒷통수가 예쁜 분. 앞에서 보는 것이 예쁜 분. 나는 남자이니 예시도 여자를 말하는 것.

이번에는 다르다. 이번에는 가운데 행거. 양면을 사용하는 행거를 시공한다. 딱 봐도 압니다. 기둥 하나에 행거가 양면으로 시공되는 것.

행거의 기본. 양면 행거이다. 중앙에 세운다. 물론 간혹 벽체에 세우고 뒤는 알아서 걸겠다 한다. 뒤는 재고 또는 잘 나가지 않는 옷을 알아서 걸겠다 하는 분도 있다. 옳은 이야기가 될 수도

건물주가 벽이나 바닥에 구멍 내는 것을 싫어한다. 그 구멍이라는 것이 주먹도 쓰윽 들어가는 크기도 아닌데. 그저 볼펜심 정도의 타공만 내면 되는데 건물을 가지게 되면 생각이 다른가 보다. 우리 생각엔 임대료를 내고 들어가는데 그런 정도의 편의는 봐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임차인과 임대인의 생각은 다른 것

그러니 기둥을 천장에 붙일 수도 없고 . 그래서 거미줄로 엮듯 행거를 여기서 잡고 저기서 잡고 기둥 위에서 거미줄로 잡아준다. 훗훗훗 진짜 거미줄로 시공하는 듯. 거미를 내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면 행거 작업보다는 마술 쪽으로 나가는 것이 좋겠다. 스파이더 맨처럼 惡한 자 거미줄로 잡아서 정의사회 구현하는 것이 좀 더 보람찬 삶이 아니겠는가? 행거 작업은 여기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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