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스스~여기서 일을 하라고? 혼자서? 진짜 혼자서? 오늘은 좀 떨면서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자 상자 뒤에? 사람이 한 번 겁을 먹으면 그 다음부터는 이렇다 할 것이 아니어도 두려움에 놀랄 수가 있습니다.

 

아하~다행! 전기 공사하는 분이 계셨어요! 오늘 혼자는 아니겠어요! 자~그럼 나도 시작을 해볼까요? 우리는 행거 기둥을 세우려 왔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창고에서 일을 합니다만 자재는 창고형 행거가 아닙니다. 매장용 행거인데 오늘 발주하신인테리어 회사에서는 이 자재로 의뢰를 받았으니 그렇게

 

사실 창고형 행거가 좋은데 하고자하는 자재를 뒤로하고 창고형 행거로 하시라~강조를 하면 이상하게 생각을 할 수도

 

권하는 행거가 시공회사의 입장에서 좀 더 남는가 보다 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 있다는 거. 그러니 괜한 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아도 창고가 좁아 보이죠? 아직 옷을 걸지 않아도 그리하니 옷을 걸고나면 길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어쩌겠어요! 창고가 이렇게 생겨먹은 것을

 

사람이라면 사람에게 처한 환경이라면 극복하고 전진할 수 있겠지만 이게 이미 세워진 벽이라 어찌....

 

아쉬워도 부족해도 행거에 걸린 옷을 들고 나들락거려야 하는 이 상황을 인정하고 매장 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좋은 날 오겠죠!

 

비만 오는 날만 마주하고 사는 사람 없고 볕 좋은 하늘 아래에서 궂은 날도 모른 체 살아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세상 모든 것을 통달한 사람처럼 그러려니 하고 살아보려고요. 분(憤)을 내었던 것의 80% 이상은 얻은 것보단 잃은 것이 많더란 말입니다. 그러니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그러려니.......행거 작업 마무리하고 돌아갑니다. 그러려니 하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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