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반월동 소재 D낚시점 지하 입니다. 낚싯대 좀 사본 사람이라면 이름 두 글자만 대면 얼추 대 부분의 사람들은 아하!~거기 잘 알G~할만한 낚시점입니다.

 

 

또 할 것이 있다 하셔서 머릿속에 Question mark를 붙였습니다또 할 것이 있어구석구석 틈이 있는 곳이라면 할 수 있는 진열대를 다 동원하여 세웠는데도대체 어디에 할 것이 있단 말이G?

 

 

그렇죠좁으면 좁은 대로 쑤셔 넣을 곳이 있고 넓으면 넓은 대로 사용할 공간이 있습니다말 잘하는 친구 영철이는 그런 곳에 사용되고 말이 둔한 나는 나대로 사용되는 곳이 있습니다당신도 그러할 텐데요~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이번에는 부피가 작지만 구분이 필요한 것들의 구분과 보관을 위한 앵글 벌집 장을 의뢰하셨습니다이런 유의 선반은 떡밥 같은 것들을 주로 올리죠떡밥 종류가 뭐 그리 많은 지그래서 낚시가 힘들어 졌습니다입질이 없으면 떡밥을 잘못 썼나? " 그런 생각이...

 

 

말씀을 드렸지만 이런 모습의 선반을 부를 때 우리는 벌집앵글이라 합니다벌집 이야기를 하면 양봉하시는 분들 마음이 무척 아프시리라 생각이 듭니다내 친구도 벌을 치는데 절 반 이상이 폐사했다며 사진을 보내 왔어요진드기 약을 제때 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며...

 

 

부피는 작고 선반에 올렸을 때 섞이면 안되는 것들이 있으면 이런 방식의 진열대를 생각하여 보시길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 세상이것저것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황금 같은 시간을 흘려보내지 마시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찾아보시길.

 

 

 

 

충남 서산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친구에게서

그림 한 장이 카톡으로 들어 왔다.

참고로 내 친구는 서울 장충중학교 동창이고

그는 서산에서 서울로 유학을 왔던 것이다.

내가 친구에게 전화를 받을 때는 대부분

취기가 정수리 끝까지 올랐고 그러니 혀가 말려들어서

어눌한 발음을 내 귀에 붙일 때이다.

 

" ~친구야~

내가 친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쥐~

꺼억~~좀 취하네.

꺼억~“

 

그러면서 주위를 진정시키는 친구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 ~시키들아! 조용히 하라고!

내가 지금 내 친구하고 전화하고 있잖아!

이 친구가 누군지 알아?

목숨을 같이 했던 친구란 말이야~

너희가 그걸 알아 ?"

 

아마도 맨 정신으로 전화를 받아 본 거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지역사회에서 건축업

좀 더 엄밀히 말하면 토목업을 하고 있으니

이래서 한 잔 들이 키고

저래서 한 잔 꺾고

위하여~.

 

알코올의 긍정적 효과는 사람을 참 기분 좋게 만든다.

물론 여기서 긍정적 효과라고 제한하여 말했다.

껄끄로운 것이 있으면 소주 한 병에 다 털어 내고

소주 두 병에 를 읊고

소 주 세 병에 어깨동무를 한다.

그리고 인적 끊어진 시골

별과 달과 부엉이가 살고 있는 산길에서

송창식의 고래사냥도 같이 부른다.

그런 친구가 서산에 살고 있다.

 

그제도 전화가 왔다

물론 혀는 여전히 꼬여서

 

" ~친구야~

서산에 낚시는 언제 오는 건데?

친구가 온다면 지게차로 번쩍 들어서

니가 낚시 하는 뒤에 컨테이너도 놓아 줄게!

토목 하는 사람이 중장비는 좀 있거든..

그리고 니 뒤에서

니가 걸어 올린 붕어로 매운탕 끓여 줄 테니

도대체 언제 올래?

내가 말이지...꺼억~

매운탕은 조금 하거든~

니가 원하면 라면 사리도 넣어 줄게

에이씨~ 그래그래 알았어!

까짓 거 계란도 푼다 풀어

그까이거 얼마 한다고?

두 개 푼다! 그런데 언제 낚시 올 건데?"

 

하루는 희귀한 일이 일어났다.

카톡에 그림만 하나 달랑 넣고는

전화도 없고 사진에 관한 일언반구도 없었다.

그런 일은 이제까지 없었다.

그 때는 봄의 향연이 벌어지던 521일 이었다.

친구는 너른 땅을 가지고 있고

감자며 양파를 대단위로 계약재배 하고 있다고 했었다.

검색하여보니 보내 준 사진은 감자였다.

얼마 있으면 캐내어 출하시킬 하지 감자였다.

사진은 들어오고 아무런 말이 없어서

나 역시 그냥 휴대폰을 접고 나는 나의 일에 몰입하였다.

그리고 다시 열어 본

서산 친구의 카톡에 이런 말을 짧게 덧붙였다

 

"감자라고 깐보지마라! 나도 한 꽃 한단다......."

 

친구야 IMF때 큰 부도를 맞고

너 역시 부도가 났지만

너를 믿고 기다려준 사람들과

너의 눈물 나는 노력으로 사업을 다시 일으켜서 참 자랑스럽다.

나는 감자처럼 투박스럽게 사는 니가 부럽다.

 

너의 감자 꽃은 어떤 향 좋은 꽃들보다 더 귀하다.



 

막 도착 했습니다. "선유도" 근처 ...이렇게 말하면 지리에 별 관심이 없는 어느 누구는 이렇게 말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서해야? 남해야? 아님 동해 쪽 섬 인가요?

 

 

 

아닙니다서울 영등포 양화대고 하단에 있는 작은 섬으로 지금은 공원으로 잘 꾸며진 곳입니다그냥 지명을 쉽게 노출시키다 보니 선유도 운운 하게 되었고 우리는 오늘 그 언저리에서 경량 랙 작업을 합니다.

 

 

엊그제 경량 랙 운운하며 글을 올리더니맞습니다기억력 좋으시네요수능시험 몇 날 앞두고 있는데 그 좋은 기억력으로 시험을 치루시면 합격은 따 놓은 당상되시겠어요혹시 지금 하시는 일은? " 그 날 시험 감독관으로 나갑니다." "~“

 

 

사람이 사는 곳에는 "변수"가 있습니다예상치 못했던 일들을 겪게 되죠누구나 잘 포장된 아스팔트 길을 가고 싶지만 어쩌다 보면 말입니다외진 길도 가게 되고 차를 돌리기 힘든 막힌 길도 경험하게 됩니다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면을 가지고 작업을 하다가 현장에서 급 변경을 해야 되는 상황을 맞게도 됩니다변수를 만난 거죠이럴 때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은 그냥 웃으며 받아들이고 변화에 응하게 됩니다화를 내면 뭣 하고 소리를 높이면 어쩌겠어요?

 


 

상부에 한 칸을 선반 없이 변경을 합니다그러면 상부에 연결대를 빼야하는데 그러면 흔들림이 있게 됩니다그래서 연결 대를 중단으로 내리고 직결피스로 고정을 했습니다생각지도 못했지만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 난겁니다.

 

 

나도 말은 참 쉽게 합니다. " 뜻한 대로 다 되면 그게 인생이야기차타고 놀러가는 거지! " 이렇게 말입니다다른 사람에게 나의 나약함을 들키지 않으려고 던지는 연막 술 입니다어느 공동체에서 리더가 "내가 상처 받아서 리더 자리에서 내려오겠다하니 다른 분이 그 말을 받아서 그러면 다른 사람은 더 상처를 받습니다"라고.....작업은 잘 마치고 갑니다.

 


 

다시 내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내일에 돌아보는 오늘은 어떻게 평가를 할까요아무도 이렇게 그 때가 참 좋았었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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