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질 수 있는 행복

 

배 나온다. 끊어라.

배 나온다. 참아라. 멀리해라 하여도

하루 한 두 봉지 뜯어서 타 먹는 것을

마다하지는 않으려합니다.

업무를 시작하면서 

한 잔의 커피가 주는 소시민의 행복을

이리 값싸게 누릴 수 있는데.

 

행복의 조건에는 수 만 가지가 있겠어요

거기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내 노력으로 달성되는 행복과

불가항력적으로 주어지는 행복…….

 

어제 밤비가 왔습니다.

가을이라 소리 낮춰 추적거리며 올 줄 알았는데

엄청 요란한 전령(傳令)을 앞서 보내고 비가 왔어요.

우루룽 쾅쾅…….

올팍(올림픽 파크)을 가려다 그만 쫄아서

사무실에 주저앉아 잊었던 노래 한 곡을 뽑았답니다.

늦은 시간 혼자이니

박자 글렀다.

음이 제 멋대로네 할 사람도 없고.

노래는 이 장희 작사의 "비의 나그네"

한 번 뽑아 보겠습니다.

플리즈~

그래도 아는 처지이니 귀는 막지 마시고.

 !들어갑니다.

 

님이 오시나 보다.

밤비 내리는 소리.

님 발자국 소리.

밤비 내리는 소리.

님이 가시나 보다.

밤비 그치는 소리.

님 발자국 소리.

밤비 그치는 소리.

밤비 따라 왔다가

밤비 따라 돌아가는

내 님은 비의 나그네............

 

어제와는 다르게...

어제보다는 새롭게....

그런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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