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에 환호하는 아이들이 있다. 아니 아이들이 있다가 아니라 다수의 아이들이 몬스터에 열광하는 것 같다. 순간 나의 어린 날들을 회상하여보고 나의 취향도 더듬어 본다. 내가 만약 이 시절을 지나가는 어린아이라면 나 역시 포켓몬스터에 올인 할까? ㅎㅎㅎㅎ 그렇지는 않을 듯. 그 당시 유행하던 것에 시큰둥했던 것이 대부분의 내 자화상으로 떠오른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산과 들로 쏘다니는 것을 기쁨으로 삼고 있으니까!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물가에 앉아 낚싯대 붙들고 있는 것을 희희낙락으로 삼고 있으니 지금 내가 해맑은 어린 아이라 할지라도 사방이 막힌 공간에 앉아 소꿉놀이 같은 것에는 나를 놓아두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담 나는 그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한심한……. 얼굴 숯덩이 되어 가면서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