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산다는 동네. 외제차가 숱하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경제적 도회지. 청담동.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수정하려 합니다. 외제차가 많다는 것으로 富를 표하려는 것을. 현장으로 오르니 방 구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美의 관점으로 볼 때는 뛰어나고 창의적이지만 오늘 행거 작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못생긴 방입니다. 일 하기가 지랄?같은 구조입니다. 아~교양 있게 말을 해야 하는데 오늘도 함부로 말을 해대었네요! 하지만 말입니다. 저를 만나서 대화를 해보시면 그리 막나가는 사람은 아닙니다. 나름 나보다 상대를 더 존중하는 측면이 코딱지만큼은 있단 말입니다...코딱지?....으으으으~죄송

 

자! 그럼 못생긴 방에서 잘생긴 사람이ㅋㅋ 한 번 일을 해 봅시다. 어디보자~흠흠흠! 이제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오늘 작업 내용을 아시겠죠? 알게 모르게 당신은 나의 반복적 학습에 교육이 된 겁니다. 그리고 사실 그렇습니다. 당신이나 내가 무의식중에 행하고 있다는 것의 많은 것은 반복에 의한 것이라고...

 

못생긴? 방에 잘 생긴 사람이 행거를 제작합니다. 각지고 모난 방에 잘 생긴 사람이 반듯하게 행거를 세웁니다. 비탈진 천장 아래로 잘 생긴 사람이 수평이 조화로운 행거를 세웁니다. "여보세욧! 제발 그 잘생김이라는 단어는 좀 빼시죠? 내가 당신을 좀 알거든요~여차하면 당신 얼굴 오픈합니다! " " 아! 네.....ㅠㅠㅠㅠ 나를 아시는군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잘생긴 사람이 일 한다는 말은 삭제입니다. 앞에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하고 처음부터 하는 모양새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모나고 각진 방에서 괜찮은 사람이 행거 작업을 합니다.

 

생긴 환경을 탓하지 않고 부모가 나에게 해 준 것이 뭐 있냐고 불평하지 않고 일 하고자 하는 나의 의지와 일감을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를 하며 괜찮게 생긴 사람이 행거 작업을 합니다. " 여보세욧? 자꾸 그러면 정말 당신 얼굴 공개한다. 제발 인생 부풀리지 말고 살라고오~ 풍선도 너무 불면 뻥하고 터지는 거 알G?“

 

오늘은 강남구 청담동에서 옷걸이 작업을 합니다. 흔히 행거라고 부르는 그 작업 말입니다. 일반 가정용이 아닙니다. 오리널 창고용 매장 용으로 야무지기로 말하면 적수가 없는 존재. 행거 기능과 튼튼하기로만 놓고 본다면 천상천하유아독존 되시겠습니다. 그 행거를 인물이 그런대로 쓸 만한 사람이 작업을 합니다. ㅎㅎㅎ. 얼른 도망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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