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의 고향은 강원도입니다. 그러니 내 몸은 50%의 강원도 지분이 있습니다. 물론 태생은 서울입니다만 말씀을 드리다시피 강원도의 피가 있으니 강원도는 언제나 정겹고 가고픈 마음의 고향이여서

 

 
 
훌훌 털고 정선 같은 산세 좋고 그러니까 물도 좋은 곳에서 다 잊고 며 칠 몸과 마음을 편히 하고픈 욕망이 있습니다, 아니 아예 삶의 이정표를 그곳으로 옮기고픈 마음도 충만합니다만 그게 말입니다. 겨울이....겨울이......너무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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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오늘 작업은 강원도 춘천. 내륙으로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강원도인데... 으으으으~추워요! 하필이면 추운 중에 제일 기온이 낮은 날 "딱" 걸렸습니다.

 

 

 
 창고 안이라고 뜨듯하겠다, 생각하시면 그거 크게 오판하시는 겁니다. 지금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원리는 당신이 계신 그곳이 히터 빵빵하게 틀어주는 사무실이라서 그런 겁니다. 연탄불 겨우 숨 쉬는 방에 이불 뒤집어쓰고 사시는 외진 곳 어르신들의 눈으로 보시면..
 
 
 
 
 
일단 볼트 결합을 하여야하는데 손이 곱습니다. 손이 곱다라는 표현 아시죠? 그러니 손가락도 둔해지고 말입니다. 우리나라가 세밀한 것에 두각을 드러내는 이유....

 

 
 
젓가락 민족..우리야 늘 사용하니까 아무 것도 아니지만 외국인들에게 젓가락 주고 그걸 도구로 사용하여 음식을 잡으라 말씀하여 보세요! 땀난다 할 겁니다

 

그 젓가락 문화의 후손인 우리가 오늘은 많이 버벅댑니다. 마치 처음처럼. 그냥 주머니에 손 꼽아두고 활보하고 싶습니다. 내부공간이라 바람은 막아 주었지만 한 번 들어온 냉기는 빠져 나갈 줄 모르고 아예 똬리 틀고 자리를 잡았단 말입니다. 으으으으~손 시려...

 

 
 
지난 주 경량 랙 시공을 하였고 오늘은 그 뒤를 이어서 파랫트 랙을 세웁니다. 추워도 그나마 감사한 것은 2단 타입이라 손쉽고 그러니 진행이 빠릅니다. 그런데 김 대리는 어디 갔지? 여차하면 안 보이네?
 
 
 

화장실 갔답니다. 휘발유 빼러 갔답니다. 아니 그 비싼 휘발유를 왜 뺀데? 핫핫핫 몸 안에 물이 고여서 부풀은 방광을 편하게 하려고 화장실에 갔다는 은유적 표현입니다. 아무튼 당신은 너무 순진해서 때론 말문이 막힌다니까 그렇다고 내가 까진 것은 아닙니다, 핫핫핫

 

추우면 소변이 마려운 이유......묻지도 따지지 말고 얼른 일이나 하겠습니다. 그러다 싸면 어쩌려고? 괜찮을 것 같아요! 바로 얼어붙어서 티가 덜 나지 않겠어요? ... 핫핫핫 진짜 춥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뜨끈한 어묵 탕이라도 한 그릇 때려야 할까 봅니다.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와 나를 변화 시키는 것들...그리고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 그 누군가에게 유익을 주는 것들...훗훗훗 개똥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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