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경량 랙 설치했던 이천 현장에 추가 물량이 있어서 다시 들어 왔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경량 랙 행거이고요.

혹시 번갯불에 콩 구워먹는 말은 들어 보셨으리라~구름은 아시죠? ▶뭐얏? 나를 뭐로 알고 그런 말을? 내가 이래봬도.....■발끈하지 마십시오. 당신에게 물어본 거 아닌데....▶그런가요? 나를 구름도 모른다 하는 줄

 

구름에게 자기 의지가 있을까요? 없죠. 구름은 오직 바람에 의하여 밀려 다닐 뿐. 현장 일로 먹고 사는 나도 어쩌면 그런 부류에 속하지 않을까요? 경량 랙 현장이 천안이면 나도 천안으로, 이천이면 나도 이천으로 쫒아 갑니다.

 

경량 랙 현장이 이천인데 목포로 간다면 인생 삼천포로 빠지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그런 맥락에서 구름과 나는 비슷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구름 이야기가 나왔으니 노래 한 곡 듣고 가시겠어요. 나나무스꾸리의 오버 앤 오버에 노랫말을 붙여 히트를 쳤던 ▶구름은 흘러서 남쪽으로 내 마음 흘러서 고향으로 고향을 떠난 나그네는 서러움에 잠긴다오.

아하~지난 번 설치한 선반은 이렇게 사용하고 있군요! 우리는 성심껏 설치하고 철수를 하면 그 후로는 잘 모르거든요. 알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알 수가 없어서

야무지다는 표현이 어울릴까요? 상품 적재한 상황을 보면 살림살이 야무진 여성이 떠오릅니다. 물론 남자가 가계부를 주도하는 상황도 있겠지만

보세요! 얼마나 정갈하게 정리가 되어있는지, 살림살이를 보면 그 집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정돈이 되어 있으면 손님이 찾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겠죠

일목요연하게 보이시죠? 사업은 정리와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인생도 정리와의 투쟁입니다. 일단 내 마음부터 정리하지 못하면 무엇이 되겠어요? 내 심정이 어수선한데 무엇이 집중되겠습니까?

경량 랙과 경량 랙 사잇길 보세요!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요? 차분한 감정이입이 되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요? 좋아요~그렇다고 치겠습니다.

여긴 아직 경량랙 선반에 여백이 있습니다. 동양화처럼 여백의 미(美)를 위하여 남겨둔 것일까요? 훗훗훗 배부른 소리. 한 뼘의 공간도 아까운 판에 선반을 놀려 둘리는 없습니다. 단지 아직 정리중이라..

추가로 가지고 온 물량이 널널해서 우리가 설치한 경량랙 선반이 어찌 사용되고 있는지 흐뭇함과 감사한 마음으로 살짝 돌려보고 있습니다. 살면서 감사한 마음을 잃어버리면 마음이 쪼그라드는 거 아시죠? 점차적으로 자신의 유익함만 추구하지만 그거 별 거 없습니다.

이제 손 털고 나가겠습니다. 구름처럼 떠도는 인생. 내일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어떤 일이 나를 부를까요? 구름은 바람에 밀려가고 나는 일에 밀려갑니다. 오늘은 경량랙에 손을 부지런히 놀리고 퇴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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