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업체 C 입니다. 체인점으로 생겨나고 이제는 대한민국 세탁업체 일등으로 올라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 세탁업체에 오늘도 행거를 설치합니다.

행거 재료는 행거 파이프와 기둥은 모두 스테인레스 사용합니다. 그래서 반짝반짝 빛이 나죠! 마치 세탁 후 제품들이 산뜻한 것처럼 말입니다.

행거는 좁은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이 될 수 있게 점주와 상의하여 도면을 작성하고 그렇게 협의 된 내용을 가지고 현장 시공을 하게 됩니다.

행거는 원래 백관 파이프로 제작을 합니다. 그래야 부라켓과 파이프를 연결 할 스쿠류 피스가 힘을 내서 타공을 내는데 스텐파이프는 여간해선 구멍 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 회사 사양이 그러하니 말입니다.

동탄이란 도시에서 세탁소 행거 작업을 합니다. 이리 굽고 저리 굴절되어 물 흐르듯 행거는 지나갑니다. 막히면 돌아가고 그러다 어딘가 에선 끝이 나겠죠. 강물도 어느 시점에서는 바다로 들어가듯 말입니다.

 

세탁소 행거가 그러하듯 우리 삶도 그렇게 될 겁니다. 막힘없이 일취월장하여도 언젠가는 그 끝이 있을 테니 뒷짐 지고 험험험 헛기침하기 보단 흐르는 강물처럼 자신을 겸허하게 낮춰 바다로 들어가야 하겠습니다. 모든 것에는 우리의 스승이 있습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도 내가 하는 일에도 웃으시겠지만 깨달음이 있습니다. 오늘은 동탄에서 세탁소 행거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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