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화분에 나의 어린 싹

채송화는 잘 자라나?

여기 저기 분주하게 나들락 거리다

문득 그런 들었던 것입니다..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노랫말처럼 채송화와 봉숭아(봉선화)는 한 짝인데!

봉선화 씨라도 사서 곁에다 뿌릴까?

아님 봉숭아 모종을 찾아볼까?

채송화가 홀로 외롭겠어!

봉숭아 심자!

그게 빠르겠지 .

 

그 날 아침도 여느 날과 동일하게

길가 화분에 물을 주고

나는 그 곁에서 봉다리 믹스 커피 한 잔 마시며

휴대폰 일정을 보고 영업을 나갔습니다.

어디를 돌아 다녔겠죠!

또 누군가를 만나 웃음을 팔았겠죠!

영업은 그런 겁니다.

그리고 점심 때 사무실로 돌아오다가

앗? 채송화 옆에 봉숭아?

뉴규?

뉴가?내 마음을 누가 읽었나?

채송화 옆에 봉선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누가 봉숭아를 심었다.

누구야~관심법으로 보겠어~“

 

도대체 누가

이 길가 볼품없는 화분에 봉선화를 심어놓고 가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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