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도착을 해서야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5톤 차량에서 경량 랙 자재를 내리고 화물 승강기로 다가갔는데 아뿔싸! 그건 다른 방향으로 향한 것이고

 

오늘 우리가 목적한 2층은 승용 승강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어차피 일찍 알거나 늦게 지금 아는 것에 그게 무슨 소용이란 말이냐 내가 나를 위로하며 두 팔을 걷어 붙이고 자재 이동에 힘을 써보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교활하다 하시려나? 그럴 의도는 없었으나 오늘 팀은 힘 좀 쓴다는 친구들로 배치를 하였고 아침에 대한민국 활력 드링크 박카스 한 병씩 들이키고 작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여 2층으로 올리기 시작을 합니다.

 

 

뒤뚱뒤뚱 걷는 오리도 하루 종일 걸으면 오리(五里)는 걷는데 하물며 사람인 우리가 무엇에 밀려서 주저앉을까요? "안 되면 되게 하라" 훗훗훗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는 하자! 쉬엄쉬엄 하는 것 같아도 한결같이 갈 길을 가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을 테니

 

결코 쉽지는 않았으나 한결같이 들고 나르고 밀고 한 덕에 경량 랙 자재는 2층으로 올리고야 말았습니다. 말이야 쉽지 5톤 분량을 사람의 힘에 의존하여 날랐다 생각하여 보시면 작은 이해가 될 것입니다. 자~이제부터는 조립에 들어가는 기초 작업을 시작합니다. "일동~허리! 굽혓! 단결" 훗훗훗

 

그럼 벽 쪽으로 먼저 붙여 볼까요? 그러자고요! 벽면에 경량 랙을 붙이면서 몸을 풀어 볼까요? 그럼 이제 굽혔던 몸을 일으켜야 하겠습니다. " 전체 허리 펴고 대퇴부에 힘 넣고 일어 낫! 단결".....아쉽다. 우리 대한민국도 단결해야 할 텐데. 이리 사분오열된 모습을. 오호라~우리 대한민국은 언제나 “단결”하여볼거나.....

 

 

.경량 랙 조립은 열마다 단을 다르게 구성합니다. 발주처에서 그리 원하셨기에. 지금 이 라인은 8단이라 부릅니다. 아래에서 가장 윗 선반까지 선반이 8장 올렸으니 선반 수를 가지고 8단이라 부릅니다. 공간은 일곱 개. 그러니 일곱 칸. "단결" 훗훗훗 말마다 단결이라니

 

그럼 여기서 질문. 그렇다면 지금 보시는 이 라인은 몇 단이라 부르게? 선반 숫자가 단이라 부른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몰라~몰라~ 내가 그걸 무엇 때문에 알아야 한담? 안 그래도 머리 복잡하구만 말이지" 훗훗훗 그렇기는 하죠!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는 아니죠! 사는 게 뭐라고.....이래도 밥 먹고 저래도 밥 먹는데... “단결”

 

 

"단결".......................................................................................................................

........................................................................................................................

...................................................... 할 말이 없나보네! 그럼 얼른 펜을 던지든지

 

끝이 보입니다. 끝이 났습니다. 생각보다는 조금 이르게 마쳤습니다. 모두들 애써주신 덕분입니다. 이제는 홀가분하게 돌아가는 일만 남았어요.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빵빠레 한 개씩 빨아야겠어요! 아시잖아요! 빵빠레! 작업에 열중하느라 잊었는데 수분 보충을 해야겠어요. "단결" 으으으으으 ~ 단결! 어지간히 좀 하시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