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가장자리.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철원. 철마는 달린다. 그 철마가 전국으로 달려나가는 중심지 서울역. 그 서울역 근변 어느 잘생긴 빌딩

 

그 잘생긴 건물에 절대 뒤지지 않는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중량랙 작업을 한다.

 

내부 상근직(常勤職) 사람들이 분주하니 모두들 퇴근한 후 저녁에 자재를 올려놓고 담 날 아침부터 작업을 시작하려 했으나 우리도 하는 일이 많고 그러니 인력도 부족하여

 

그냥 이른 아침 좀 더 서둘러 현장에 도착. 작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진행을 한다. 그래! 매일 그런 거 아니니 조금 일찍 집을 박차고 나오는 것으로. 살짝 일찍부터 힘을 써 보는 것으로 그렇게 하자로.

 

말머리에 붙였듯이 오늘은 그런대로 잘 생긴 사람들이 ㅎㅎㅎ 중량 랙 작업을 한다. 분명하게 이야기를 한다. 그런대로 잘 생겼다 했다. 주관적인 관점으로 잘 생겼다 했으니 그리 믿을만한 것은 아닌 것으로...

 

작업 높이는 2100과 2200으로. 그렇담 중량 랙 기성품 기둥 사이즈를 알고 싶지 않은가? ......물어 볼 만도 한데 너무 조용해서. 학교 다닐 때 수업시간에 엄청 속닥 거리더구만.

 

그럼 속 답답한 내가 먼저 정보를 주기로 하고. 이럴 땐 얼른 노트 펴고 볼펜 준비. 수업에 임하는 준비를 보여주는 것이 강의하는 분 앞에서 보여 줘야할 청강생의 예절이겠다.

 

자~ 그럼 듣던지 말던지 일반적 생산 규격을 던져보기로 일단 기둥은 900mm에서부터 300mm격간으로 키를 높여 간다고 보면 쉽게 인지 될 것이다. 가장 높은 것은 3000mm

 

거기에서 이탈되는 사이즈는 보편적으로 절단기를 통하여 자르면 될 일. 수량이 많으면 아예 생산부터 건드리면 될 것이나 많다는 것이 보통 당신 생각의 범주일수도...

 

그럼 선반은? 앞에서 뒤로...우리가 흔히 깊이라 부르는 규격은. 오늘은 중량 랙에 국한해서 말하는 것이다. 450mm .600mm .900mm

 

선반 길이는 900/ 1200/1500/1800 네 가지를 혼용하여 원하는 규격에 접근을 시킨다. 간혹 딱 맞춰 주세요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러면 규격품으로 설명을 한다.

 

그렇게 아침 밥 거르고 새벽에 뛰쳐나왔던 하루가 정오를 지나고 늦은 오후를 거쳐 하루의 말미로 달려간다. 이것은 하루이고 넓은 의미로는 인생이 노을 지는 석양으로 걸어간다.

 

 

분명 걸었다 생각을 했는데 돌아보면 달음박질 친 꼴이 되었다. 후다다닥~너무 급하게 지나갔다. 시간이라는 것을 어찌할 수 있을까?

 

중량랙을 쳤다. 여기서 쳤다는 말은 사람에게 폭행을 가하는 의미가 아닌 줄을 알 것이다. 쳤다는 다 이루었다는 과격한 표현이다. 삶은 온유한 것이 맞다. 그래야 하는 것이 옳다. 온유한 사람 곁에 사람이 붙는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말을 해본다. 오늘은 중량 랙을 시공했다. 얘 다루듯이 조심조심.....훗훗훗 이건 아니지. 지나치게 조심조심한다면 무엇을 이룰 수 있을까? 위험 군에 속하는 직업도 아닌데...아무튼 우리는 간다. 처음 있었던 곳으로...회사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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