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습니다. 이 건물 6F. 좀 험란한 일정이 되시겠어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일단 기둥이 엘리베이터 속으로 들어가는 건 어려울 겁니다. 그러면 어째? 훗훗훗 마름 비우고 5층까지.....왜 말을 하다 맒? 그러면 어째? ㅠㅠㅠ 어쩌기는 계단으로 들어 올려야지요.

 

안 되면 되게하라~ 무식한 이야기 같지만 때로는 입에 말만 붙이고 있는 사람보단 무식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성취의 기쁨을 누리기도 합니다. 나의 영업 멘토는 현대 정주영 회장입니다

 

우리가 절대 따라 갈 수 없는 정신적 영역을 가지셨던 분이죠! 그 분은 아무런 예고 없이 현장에 불쑥 나타나기로 유명한 분입니다. 그리고 안 된다. 못 한다 투덜거리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즐겨 하셨다죠? " 해 보긴 해 봤어?"

 

현장은 수원 삼성전자 앞이라고 해야 할까요? 뒤라 해야할까요? 아니면 옆구리? 우핫핫핫 분명 드넓은 삼성은 눈앞에 있는데 원체 광대하다보니 어디에 해당되는지 구분이 아니 됩니다.

 

그런데 작업에 난이도가 너무 높습니다. 첫 째 바닥에 작은 타공을 내어서 기둥을 고정해야 하는데 그 행위는 금지입니다. 금지라는 말 아시죠? 건물주가 입주자에게 원하는 조항 중 하나가 건물을 건드리지 말 것 그런 거 같습니다.

 

좋습니다. 그렇게 완강히 말린다면 어찌하겠어요? 하지만 벽에는 타공을 내야 합니다. 사실 구멍이라는 것이 볼펜 심 정도의 지름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흔적도 없는 겁니다. 내 삶의 구멍에 비교하면 택도 없이 작은 구멍이죠?

 

혹시 당신은 친구들 사이에서 “구멍”이라 불림을 받지는 않습니까? ㅎㅎㅎ 아니군요! 그럴 줄 알았는데! 그래서 당신에게서 위로를 받고 싶었습니다.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면 은근 위안이 되거든요.....

 

조금만 상대에게 관대히 대해주면 많은 것들이 부드럽게 진행될 수 있답니다. 세상 100% 강한 사람만 있지 아니하며 100% 약한 사람만 있지도 아니합니다.

 

준비된 부속들로 요구하는 시공 방법을 충족하지 못하니 어찌합니까? 얼른 다른 방법을 찾아서 권과장님 편에 자재를 보냅니다. 안 된다고 투덜거리면 그게 무슨 유익이 있겠어요! 안 되면 되게 하라 정신을 본받아 생각하고 골몰한 후 몸을 움직여야 하지 않겠어요? 걱정만 하다가 해 넘어가고 불안해 하다가 1년 후다닥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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