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디자인 업체에서 발주하여 현장에 도착하니 "아이고야~" 제일 윗 선반이 천장에 닿을똥 말똥. 정상적으로 제작하는 앵글은 천장에서 600mm정도 띄우게 됩니다. 이를테면 지면에서 천장까지 사이즈가 2600mm라 치면 앵글 기둥은 2000또는 2100 정도가 좋습니다

선반 상단에 상품을 올리면 결국 선반은 빈틈없이 꽉 차는 형국이 되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제일 상단 선반이 천장까지 올라갔습니다. 제일 꼭대기는 사용도 못하면서 자재만 들어갔네요. 이러할 줄 모르고 갔다가 "아이고야" 일단 일하는 공정도 어렵습니다. 지금 작업하는 진열대는 볼트 없이 조립하는 것으로 망치를 가지고 위에서 살짝 내리쳐서 결합을 하는 것인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앵글이 천장에 맞닿아서 망치질이 불가능 되시겠어요. 작업 경륜이 짧은 사람이 나갔다면 쇼를 할 뻔 했습니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 스스로 자문하다 결국 회사로 전화 할 수도 "조립불가입니다. 철수합니다."

다행히 물량이 얼마 되잖아서 마음 놓고 일에 임했습니다만. 앵글 선반은 화이트 필름 부착 목재로 하여 인테리어 맛을 조금 내었습니다. 프래임도 화이트. 선반도 화이트. 이제 내 마음만 화이트로 변환되면.....그건 어렵겠죠? 조금 전에도 지나가는 여인에게 나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답니다. ㅠㅠㅠㅠ. 이러다 목 돌아갈라~ㅎㅎㅎ. 오늘도 노동자는 부평초처럼 떠다니다 하루 보내고 돌아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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