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야~손님 들어 가신다아~손님 모셔라~ 흑흑흑~지가유~손님이 아님뎁슈~지가유~손님 맞을 준비를 위한 공사땜시 왔슈~

 

그렇습니다. 진열대를 잘 맞춰놓고 상품을 진열하고 그 다음은 이제 손님을 기다리는 일만 남은 겁니다. 아차! 아까 나는 손님이 아니라 공사 관계로 쓰윽~들어 왔다 했는데 그거 말 바꿉니다.

 

남자가 말을 바꾸면 권위도 떨어지고 신뢰감도 바닥 일 텐데 ,그래도 이번에는 말을 고칩니다. 나는 손님이 아니라는 것에서 나 역시 손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으로요.

 

여긴 맛 집이 즐비한 인천이고요 그 인천 어느 곳에 아이크림 매장을 꾸미고 있습니다. 잠시 생각을 해보니 인천이라는 지역이 아이스크림 팔기엔 "딱"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이 어디입니까? 바다를 끼고 발전하는 도시 아닙니까? 경제특구 맞나요? 아니면 이번에 지정하여 주시고요 핫핫핫

 

 

학창시절 인천이 태생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1교시가 끝나면서부터 친구들은 매점으로 달려가죠! 하루는 친구들이 사고 어떤 날은 내가 사고 그런데 말입니다.

 

인천이 고향인 그 친구는 정말 한 번도 산 적이 없단 말입니다. 자기는 즐겨 받아먹으면서. 집이 가난하냐고요? 차라리 우리보단 부자일 텐데요? 그래서 그 친구 별명이 인천 짠물이었습니다. 짠돌이란 말이죠.

 

인천은 짠 물이니 목이 마르고 그러니 시원한 것을 찾지 않겠습니까? 시원한 거 대명사, 그것이 바로 아이스크림입니다. 하드 말입니다. 그래서 인천이 아이스크림 매장 대박나지 않을까요? 핫핫핫 인천 아이스크림 만세...만세는 삼창이 제 맛. 만세 만세 만세

 

이렇게 진열대를 만들어 놓으면 이제 진열대 앞으로 아이스크림 냉동고만 밀어 붙이면 되시겠어요! 그래서 진열대 아랫단에 선반이 없는 것이고 그냥 뻘줌하게 서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허망하게 보여도 냉동고만 들어오면 퀄리티 훅~상승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상품 진열한 모습 보여드리고자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약속은 아니고 바람 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설치 후 다시 다른 곳으로 떠돌아 다녀야하기 때문입니다. 부초(浮草)같은 게 당신과 나의 삶 아닙니까? 그러니 너무 움켜잡고 사시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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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뉴우~웅....이제 물에 뜬 풀은 바람에 밀려서 다시 저 쪽으로 밀려갑니다. 거기서 또 다른 누군가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누겠죠! 그리고 또 다시 어디론가 밀려 갈 것이고요! 아파트에 달라붙어 사는 가 싶어도 큰 그림으로 보면 당신도 역시 부초(浮草)같이 떠 다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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